[헬스코리아뉴스 / 박수현 기자] 이대목동병원은 로봇수술센터 이사라 산부인과 교수가 최근 우리나라 최초로 골반장기탈출증 로봇수술 100례를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골반장기탈출증은 근육과 인대가 약해지면서 골반 내 자궁, 질, 방광, 직장 등의 장기들이 아래쪽으로 빠져나오는 질환이다. 60~70대 여성 환자에게 흔하며 발병하면 걷기, 배뇨, 배변 등이 불편하다.
이러한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천골질고정술이라는 수술치료법이 있다. 섬세한 박리가 필요하고 여러 부위를 봉합해야하고 고난도 수술이라 수술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러나 로봇을 이용하면 기존 수술법보다 시야가 10배 넓어지고 안정적인 수술 공간 확보가 가능할 뿐 아니라 개복 수술보다 출혈이 적고 환자의 회복도 빠르다는 것이 이대목동병원측의 설명이다.
이대목동병원에 따르면 이사라 교수는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의 상황에 맞춰 멀티 사이트와 싱글 사이트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수술 시간도 로봇수술이 활성화 있는 미국에 비교해 절반 가까이 줄였다. 또한 각종 해외학회 및 학술지에 수술법에 대해 기고하면서 이 분야 세계적 권위자로 발돋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