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건보공단 대립에 전의총·평의사회 ‘지원사격’?
의협-건보공단 대립에 전의총·평의사회 ‘지원사격’?
  • 이동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8.05.29 0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헬스코리아뉴스 / 이동근 기자] 2019년도 수가협상이 시작하자마자 대한의사협회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사이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의사 단체 중 강경파는 벌써부터 건보공단 수가협상단장에 대한 해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번 수가협상은 24일 열린 첫 만남에서부터 설전이 벌어졌다. 만남에 앞서 20일 열린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두고 건보공단 측에서 불만을 토로했던 것이다.

이에 대해 의협은 아직 공식적으로 불만을 토로하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전국의사총연합과 대한평의사회가 연이어 건보공단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하며 압박에 나섰다. 두 단체는 의료계에서 강경파로 대표되는 단체들이며, 특히 전의총의 경우 현 의협 최대집 회장이 대표를 맡았던 곳이기도 하다.

전의총은 25일, 건보공단 강청희 급여이사를 표적 비난했다.

강청희 이사가 표적이 된 이유는 건보공단 수가 협상단장이기도 하지만 전임 추무진 집행부에서 의협 부회장직을 맡은 바 있다는 점이 더 크다.

전의총 측은 강청희 이사가 “의사 선배로서 현재 의협 집행부의 주장이 의사 사회 전체를 대변하는지 의문 이라면서 정치적 목적으로 협상을 이용하는 것이 과연 회원 전체 동의를 받거나 이익에 부합하는 것인지도 공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고 전혀진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사람이 그렇게 이야기해도 분노했을 말을 강청희 씨가 선배 운운 하면서 했다하니 아무리 자리가 사람을 변모케 하는 세태라하지만 그의 인간성 속내까지 들어 내는것 같아 참으로 비애를 느끼게 한다”고 비난했다.

전의총은 “일제시대 때 조선인 순사가 더 악랄하게 애국지사들을 잡아들이던 것과 일맥상통한 것”이라며 “강청희씨는 이제 공무원으로 새로운 인생을 살고자하여 오랫동안 직장생활하고 싶다면, 우리 의료계에 괜한 자극을 주어 공직 생활을 짧게 마감해야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비꼬았다.

평의사회는 이에서 더 나아가 강청희 단장의 해임을 요구했다.

평의사회는 28일 “강 단장이 첫 자리에서부터 ‘의협의 이중적인 태도로 협상이 가능한지 의문’ 이라는 식으로 협상 상대방을 무시하는듯한 망언을 쏟아내더니, 급기야는 ‘수가를 올려 받고 싶으면 근거자료를 가지고 오라’는 오만한 주장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청희 수가협상단장 해임을 비롯해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현행 원가의 69%에 불과한 저수가에 대한 근본적 수가 현실화 약속 및 최저임금 16.4%인상을 반영한 근본적 원가이상의 수가를 제시할 것 ▲기존의 일방적 수가협상제도를 철폐할 것 등을 건보공단에 요구했다.

또 의협을 대상으로 “정부와 공단의 근본적 수가 현실화 의지가 없음이 확인된다면 구차히 수가 몇푼의 동정을 구하지 말고 애초에 회원들에게 약속한대로 즉각 협상결렬을 선언하고 문재인 케어 반대와 수가결정구조개선의 근본적 제도개혁 투쟁에 회원들과 함께 나서라”고 주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