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기자] 동구바이오제약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18년도 제1차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에서 ‘난치성 전신경화증 환자의 수지궤양 및 피부괴사 치료를 위한 지방조직 유래 세포기질 분획(SVF, Stromal Vascular Fraction) 사용의 개념 증명’이 과제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과제는 동구바이오제약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곽승기, 성형외과 문석호 교수팀이 산학 협력하는 것으로, 3년 동안 총 14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연구팀과 동구바이오제약은 예비 임상연구결과를 근거로 동물모델, 전임상 실험을 진행, SVF 치료효과와 작용기전을 규명한다. 환자대상 임상시험으로 효과를 추가 검증해 오는 2020년까지 신의료기술로 등록할 계획이다.
전신경화증이란 결합조직 성분 중 콜라겐이 과다하게 생성되고 축적돼 피부가 두꺼워지거나 폐, 심장, 콩팥 등 주요 장기 기능에 장애를 일으켜 온 몸이 굳는 질환이다.
국내에서 희귀난치성 산정특례로 등록된 환자의 30%는 수지 궤양, 피부 괴사가 나타나는데 현재까지 완치 치료법이 없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편 스마트엑스는 환자의 지방조직에서 SVF를 추출해 성형·미용 또는 통증·자가면역치료를 목적으로 동일 환자에게 주입하는 1회용 의료기기다. 스마트엑스를 사용하면 더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1시간이내에 SVF를 추출할 수 있다.
현재 스마트엑스는 주요 대학, 종합병원의 교수들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SVF를 이용한 당뇨병성 족부궤양, 유방재건, 안면비대칭, 흉터치료 등 다양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미국 클리브랜드클리닉(Cleveland Clinic(Florida)) 정형외과와 ‘어깨회전근개파열’ 임상도 올해 하반기에 개시할 예정으로 FDA등록과 동시에 세계 의료기기 1위 시장인 북미에 진출 할 예정이다.
동구바이오제약 조용준 대표이사는 “치료기회가 없던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법을 부여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스마트엑스를 활용한 대규모 타깃 임상시험으로 다빈도·만성질환 치료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