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현정석 기자] 사노피젠자임의 ‘오바지오·렘트라다’가 다발성경화증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뇌용적 손실률을 낮추는데다 치료효과가 7년 이상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노피 젠자임은 2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 70차 미국신경과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오바지오’(테리플루노마이드)와 ‘렘트라다’(알렘투주맙)의 연장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된 오바지오의 데이터는 두 건의 임상시험(Teri-PRO 4상, TENERE 3상 연장 연구)에서 환자들의 치료 만족도를 평가한 결과 인터페론 제제 치료제에서 오바지오로 약제를 변경한 환자들의 치료 만족도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페론 베타-1a 또는 인터페론 베타-1b 요법에서 오바지오로 약제를 변경한 환자 28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Teri-PRO 4상 임상시험 결과 환자들은 치료 시작부터 48주 시점까지 치료 만족도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향상됐다.
또한 TENERE 3상 연장 임상시험에서도 인터페론 베타-1a 요법에서 오바지오로 약제를 변경한 59명의 환자가 치료 48주 시점까지 부작용 및 편의성 두 부문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치료 만족도 향상 결과를 보였으며 이러한 결과는 치료 96주까지 유지됐다.
렘트라다는 두 가지 임상시험(CARE-MS I, CARE-MS II)의 연장 연구를 통해 초기 렘트라다 두 코스 치료 과정을 완료한 재발 완화형 다발성 경화증 환자에게 치료 효과가 7년 이상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7년 차에서 CARE-MS I 임상시험의 렘트라다 치료군 중 37% 및 CARE-MS II 임상시험의 렘트라다 치료군 중 44%는 장애가 개선됐고 두 연구 각각의 렘트라다 치료군 중 각각 74%, 69%는 치료 7년 차에서 장애가 진행되지 않았다.
또한 두 연장 연구에서 렘트라다 치료군은 모두 뇌 용적 손실률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렘트라다 치료군의 치료 3년에서 7년 차에 나타난 뇌 용적 손실률의 중간 값은 -0.20% 이하로, 두 임상이 진행 중일 때 렘트라다 치료군에서 나타난 뇌 용적 손실률 보다 더 낮은 수치를 보였다.
대부분의 이상 반응 연간 발생율은 두 임상이 진행 중인 시기와 비교해 유사하거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갑상선 이상 반응 발생 빈도는 치료 3년 시점에 가장 높았고(CARE-MS I: 15%; CARE-MS II: 17%), 이후로는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7년 동안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임상 연구자의 판단에 따르면 렘트라다와 연관된 사망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