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병원은 노동3권 보장하라”
“삼성병원은 노동3권 보장하라”
  •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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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5.2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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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수현 기자] “삼성서울병원은 재벌병원이 아니라 국민의 병원이 되어야 한다. 즉각 헌법에 보장된 노조 활동 할 권리를 보장하라”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의료연대본부 기자회견 中)

전국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23일 오전 9시 삼성서울병원 정문에서 ‘새로운 삼성병원을 위한 의료연대본부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의료원 관계자들에게 삼성을 변화시켜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 박경득 사무국장은 “공공운수노조는 삼성병원의 영리적 운영을 거부한다. 삼성서울병원은 영리와 의료 민영화 선두에 설 것이 아니라 노조의 노조할 권리를 보장하고 환자 안전과 양심적인 병원운영을 위해 족벌체재가 아닌 민주적인 병원으로 거듭나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서울병원이 거듭나기 위해서는 노동자들의 노조가 절실하다. 비민주적인 운영, 병리적운영을 폭로할 수 있는, 진짜 환자에게 좋은 병원이 되기 위해 이자리에 섰다”며 발언을 시작했다.

박 사무국장은 “삼성병원에도 노동조합이 생길때가 됐다. 헌법에 보장된 노동자들의 권리 그리고 믿고 찾을 수 있는 병원이 되기 위해서는 노동조합은 필수 조건”이라며 “서울삼성병원은 노조설립 탄압을 중단하고 헌법이 보장된 노동자의 노동3권을 보장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메르스 창궐했을 당시 삼성병원의 거짓말로 인해 많은 환자와 보호자, 노동자들이 메르스에 감염됐다”며 “삼성병원은 고작 벌금 800만원으로 모든 사태를 덮었다. 이런 병원이 운영 될 수 있었던건 노조가 없었기 때문이다. 노조가 있었다면 메르스가 퍼지고 병원이 쉬쉬하도록 환자 보호자 노동가 감염되도록 두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삼성병원에 노조가 만들어 질 때까지 최선을 다해 협조하겠다”며 “같은 노동자로써 억울하고 힘든일이 있으면 같이 해결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의료연대본부 관계자들이 삼성서울병원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공공노조운수 서진숙 부위원장은 “삼성을 변화시키는 일은 삼성 현장 노동자들이 민주노조를 만들고 현장에서 목소리를 내 부도덕한 이념에 문제제기를 하며 현장 환경을 변화시키는 것”이라며 “이 자리를 계기로 공공운수노조는 삼성노동자들에게 노동조합이 있음을 알리고 노동자로서의 가치 현장에서의 정의를 바로세워나가자고 이야기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서울본부 구자연 본부장은 “세상이 바뀌었다. 헌법에서도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하는 노조헌법이 제출됐고, 삼성에서도 노동자와 자리에 앉아서 교섭을 하는 상황으로 바뀌고 있다”며 “노동자의 권리, 모든 노동자들이 찾아 갈 수 있도록 한걸음씩 변화해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병원노동자의 목소리가 삼성병원 운영에 반영돼야 삼성병원이 제1병원으로서의 위상을 높여갈 수 있을 것”이라며 “단결된 힘, 노동조합으로 가능하다. 삼성에서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삼성 노동자들이 힘을 모아 노동조합 권리를 지키는 세상 함께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의료연대본부 현정희 본부장은 “삼성병원 노동자들은 과도한 업무강도를 이기지 못하고 사직을 하고 있다. 병원은 병원 노동자와 전공의를 연료로 태워 돌아가는 거대한 공장이 돼고 있다”며 “뒤로는 의료민영화를 시도하며 한국의 의료전달체계를 망치고 공공의료의 최대의 적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런 삼성서울병원을 바꾸기 위해 앞으로 계속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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