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L 시스템, 기존 AI와는 다르다”
“M.A.I.L 시스템, 기존 AI와는 다르다”
[일요인터뷰] 365mc 허설 CDO “‘의사의 손’에 집중 … 수많은 환자 데이터 보유 … 발전 가능성 커”
  •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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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5.2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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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수현 기자] 멀티클라우드 시대가 본격화 되면서 IT와 의료의 협업이 활성화 되고 있다. 의료계는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빅데이터 경쟁력을 확보하고,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환자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에서 미용·성형 분야에 특화된 AI 시스템을 접목한 곳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 사물인터넷(IoT)과 AI 사업을 위해 의학 기술 연구·개발 특화 조직 ‘365mc 이노베이션랩’을 신설하고, 지방흡입 시술에 AI시스템인 M.A.I.L(Motion capture and Artificial Intelligence assisted Liposuction) 시스템을 적용한 365mc다.

이노베이션랩의 리더인 허설 CDO(Chief Data Officer·최고 데이터 책임자)는 “지방흡입은 DNA나 문화 등에 간섭을 받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의사의 손’에서 이뤄진다”며 기존의 의료용 AI시스템과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 365mc 허설 이노베이션랩장

허설 CDO에 따르면 M.A.I.L 시스템은 모션 캡쳐 기술로 지방흡입 수술 집도의의 전체 수술 동작을 저장, 이를 통해 누적된 빅데이터를 인공지능이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그동안 356mc가 축적해 온 약 23만명의 지방흡입 누적 수술과 비만 진료 등의 데이터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에 입력한 뒤, 수술 집도의의 행동 패턴을 정량화 해 수술 안전성과 결과 등을 높이고 환자의 상태를 체크한다.

이같은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365mc가 보유하고 있는 무수히 많은 데이터가 있다. 2003년 브랜드 설립 이래 비만 하나에만 집중해 현재까지 쌓인 데이터는 고객 23만여 명, 처방전 969만여 건, 지방흡입 수술 11만여 건, 비만 시술 579만여 건, 의무기록정보 2594만여 건에 달한다.

특히 사진·영상과 같은 이미지 중심의 데이터가 많다. 365mc의 의료 과정이 비만클리닉·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특성상 진료-투약의 과정보다는, 진단-수술·시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365mc는 정밀한 처치와 수술을 위해 3D 신체 스캔, 초음파를 통한 지방 두께 측정 등 사전 검사 자료를 축적한다.

허설 CDO는 “비만 치료에 관한 365mc의 데이터는 해당 분야에 특화된 단일 데이터로는 그 수가 동종업계에서 가장 많고, 그 또한 가장 다양하다”며 “비만 치료 특성 상 사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식습관·운동과 같은 후 관리 데이터도 다량 축적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까지 데이터로 수집·보유하기 때문에 그 어떤 의료기관의 데이터보다 가치 있고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노베이션랩은 이 같은 365mc의 방대한 데이터를 인공지능에 구현, 의료 혁신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2025년 전 세계 가정에 보급될 것으로 예상되는 AI 로봇에 ‘다이어트 식이 가이드’ 알고리즘 모듈을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 365mc 허설 이노베이션랩장

허설 CDO는 “365mc가 가정용 AI 로봇 생산 시장에 직접 뛰어들진 않겠지만, 폭발적으로 성장할 AI 로봇의 두뇌에 식이·다이어트 관련 알고리즘 모듈을 도맡아 공급하는 핵심 선도자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365mc는 ▲의료 데이터·헬스케어 데이터 분석 및 활용 ▲의료기기용 IoT 센서, 후관리용 IoT 센서 개발 및 활용 ▲데이터를 활용한 병원 프로세스, 내원 고객 경험 디자인 ▲지방흡입·비만 시술 연관 영역의 신사업(데이터 시장, 헬스케어 서비스 시장)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퇴원환자 관리를 위한 낙상예측인공지능시스템, 시술 후관리를 위한 인공지능라이프코칭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아래는 허설 CDO와의 미니 인터뷰.

-. 365mc는 외부 개발 업체에 의존하지 않고 데이터 과학자와 정보전략전문가, IoT(사물인터넷) 센서 전문가가 직접 참여한다. 장점이 있다면?

“의료계통은 내부에 IT 개발부서를 두고 있지 않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병원이 외주로 던져서 소통을 한다. 그러면 원하는 소프트웨어가 안 나올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365mc는 내부에서 모든 것을 커버하지 못하지만 적어도 제품과 관련된 모든 활동을 담당하고 관리하고 책임지는 사람을 두기 때문에 품질을 조절하는 것과 환자에게 필요한 제품에 대한 개발이 가능하다.”

-. 의료 IoT사업모델을 구축중인데, 개발 중이거나 가시화 된 것이 있다면?

“상담에 적용되는 왓이프(가칭)가 있다. 시술 뒤 몸매는 어떻게 바뀌게 될까 라던가, 식사를 관리하는 가정용 AI로봇 기능 등을 갖고 있다. AI로봇은 하드웨어적인 로봇은 아니고 소프트웨어 데이터 알고리즘을 통해 식사를 컨트롤할 수 있는 앱이다. 이 외에도 낙상방지밴드와 스마트밴드가 개발 중이다”

-. 가정용 다이어트 AI로봇도 개발중이라고 들었다.

“가정용은 시장의 확장성 자체가 낮다. 의료정보도 보안 사용을 얻고 사용해야 하고, 의사한테 가이드 주는 것 마저도 엄격하게 관리하는 국내 상황 때문에 계획 단계에 있다”

-. M.A.I.L 시스템의 해외 진출도 가능할까? 인종별로 적용하는데 차이가 있을 것 같은데.

“지방흡입은 DNA나 문화 등에 간섭을 받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의사의 손’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사실 그 장벽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 다만, 외국인들의 어떤 지방에 어떤 주사바늘을 사용했을 때 빠지는 양이나 붓기 등 속성은 나중에 메일시스템을 정교화 할 때 고려할 수는 있을 것 같다. 지금은 대부분의 고객층이 중국이라 (특별히 현지 환자의 데이터를 모으지는 않는다). 하지만 앞으로 UAE나 카타르쪽 진출 예정이 있기 떄문에 염두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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