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현정석 기자] 성인 아토피 피부염 치료를 위한 최초의 표적 생물학적 제제가 나왔다.
사노피젠자임은 25일 서울 노보텔앰배서더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전자제조합인 중등도-중증 성인 아토피피부염치료제 ‘듀피젠트 프리필드주 300(두필루맙)’의 임상적 가치를 소개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지난달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시판허가를 받은 듀피젠트는 국소치료제로 적절히 조절되지 않거나 이들 치료제가 권장되지 않는 중등도-중증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위한 제제다.
이 제제는 아토피피부염을 유발하는 주요 사이토카인인 인터루킨-4와 인터루킨13의 신호전달을 선택적으로 억제한다. 피하주사제인 이 제제는 단독 또는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병용 투여가 가능하다.
대한피부과학회 서성준 회장(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는 “성인 아토피피부염의 유병률은 2%로 중증질환이지만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가 필요했다”며 “장기간 처방해도 괜찮은데다 기존 면역억제제로도 치료가 어려웠던 환자에게도 효과가 있는 제제”라고 설명했다.
서 회장은 “듀피젠트 임상결과를 보면 단독투여한 16주 뒤 병변의 크기 및 중등도가 75%이상 감소한 환자의 비율이 48%였다”며 “기존 면역억제제로 치료제가 어려웠던 환자들에게도 스테로이드제제와 병용했을 경우 16주 뒤 의미있는 개선과 삶의 질 지수까지 임상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제제는 사노피와 리제네론의 협업으로 공동개발된 제품으로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 일본, 호주 등에서 시판허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