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디지털 헬스 적극 수용 … ‘이노베이션’ 한다
FDA, 디지털 헬스 적극 수용 … ‘이노베이션’ 한다
  •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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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4.2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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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 뉴스 / 박수현 기자] 미국 보건당국이 디지털 헬스케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TI)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017년 디지털 헬스 이노베이션 액션 플랜(Digital Health Innovation Action Plan)을 발표한 이후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위주로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규제를 최소화하고 기술발전을 수용하려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KETI에 따르면 FDA는 11일 최초로 인공지능을 적용한 당뇨병성 망막증을 진단하는 기기(IDx-DRI)를 승인했다.

이 기기는 망막카메라로 찍은 영상을 IDx-DRI 서버에 올리면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영상을 분석해 당뇨병성 망막증을 진단하는 기기로, 안과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한 경우와 12개월 내 재검사가 필요한 증상 등을 스스로 진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 (왼쪽부터)IDx사의 ‘당뇨성 망막증 진단기기’, Viz.인공지능사의 ‘뇌CT분석 앱’

지난 2월에는 비즈에이아이의 컨택트도 FDA의 승인을 받았다. 이 소프트웨어는 뇌CT 영상을 분석하는 프로그램으로, 뇌졸중으로 의심되는 대혈관 폐색이 있으면 신경혈관 전문의 스마트폰으로 KDFFLA 메시지를 보내주는 기능을 갖추었으며, 자동화된 영상진단으로 의료진이 조기에 치료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자체적인 진단을 하지는 못하지만, 신경외과 전문의를 보조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민간 유전자 분석기업인 23andMe의 가정용 유방암 유전자 검사키트 승인, 덱스컴의 지속혈당모니터링 시스템 승인 등 FDA는 첨단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함으로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에서 미국의 기술적 우위 및 산업경쟁력을 확고히 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FDA의 움직임에 업계는 미국 내 디지털 헬스케어가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후한 점수를 주는 분위기다.

미국 의료전문지 MDDI는 “FDA의 잇단 승인으로 인공지능기술이 헬스케어 시장의 지형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액센츄어는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한 예비진단 시장이 2026년이면 연간 50억달러(약5조원) 규모로 성장하고, 영상진단 자동화시장은 연간 30억달러 규모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KETI는 “IBM, 구글 등 글로벌 대기업을 포함한 많은 기업들이 상용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FDA의 적극적인 규제완화 정책까지 더해지면서 미국의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기술 발전속도는 앞으로 덕욱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헬스케어 분야의 산업경쟁력 제고와 시장선점을 위해 정부차원의 규제완화와 산업계의 과감한 기술개발 투자 등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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