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맞춤의료 세상 연다”
“4차 산업혁명, 맞춤의료 세상 연다”
이상혁 교수 발표 … 예방·맞춤의료로 패러다임 변화 … 국내서도 맞춤의료 시스템 제작 중
  • 현정석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8.04.21 0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헬스코리아뉴스 / 현정석 기자] 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의료계가 크게 변화할 것이며 특히 유전자 분석을 통한 맞춤의료가 크게 발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화여자대학교 생명과학과 이상혁 교수는 20일, 국립암센터에서 열린 ‘의과학연구자! 생물정보학 얼마만큼 알아야 하나?’에서 ‘미래 의과학에서 바이오의료 빅데이터 분석의 역할’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상혁 교수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은 모든 것이 연결되고 보다 지능적인 사회로 진화하게 된다. 지능과 정보가 합쳐져 이뤄지며 지능정보기술은 국가산업의 흥망을 결정하는데, 핵심 기술은 로봇과 인공지능이다.

의료계는 위와 같은 혁명 과정에서 유전체와 빅데이터와 스마트 의료가 연결된다. 사람의 유전자는 30억개로 추산되며 유전체 서열조립은 300만개 조각의 퍼즐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이제까지는 방대한 작업과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로봇과 인공지능이 활용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이 작업이 더이상 불가능하거나 긴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게 되고 있다.

▲ 이화여자대학교 생명과학과 이상혁 교수는 20일 국립암센터에서 ‘미래 의과학에서 바이오의료 빅데이터 분석의 역할’이라는 주제를 발표했다.

1억달러 들던 유전체 분석, 이젠 1000달러면 가능

개인유전체를 분석해 치료의 방법을 찾을 때 2007년도만 해도 약 1억달러의 비용이 소모됐지만, 지금은 기술의 발달로 1000달러 정도면 가능해졌다. 이상혁 교수에 따르면 한국에서도 유전자 검사가 보험에 적용돼 12만원의 비용이면 가능해졌다.

특히 대용량데이터 기반 진단은 급속도로 발전함에 따라 온코타입Dx와 맘마프린트는 기존의 병리진단보다 유방암 판정에 더 정확하다는 평가를 받는 수준에 올랐다. 이에 따라 진단의 권능이 병리학 전문가로부터 데이터로 이동한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상혁 교수는 “(위와 같은 추세가 반영됨에 따라) 현대의학의 패러다임의 변화는 예방의학과 맞춤의학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는) 맞춤형 치료제를 사용하게 되고 치료율이 상승하며 맞춤처방으로 부작용이 최소화돼 의료비를 절감하게 되며, 개인별 질병 감수성을 예측하고 맞춤 관리를 받아 질병을 예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예를 들어 개인항암치료는 항체치료제와 면역항암제를 사용하게 되고, 개인별 치료를 하게 되면 표적면역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결과적으로 건강하게 수명이 연장돼 맞춤 식품이나 소재도 발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인 맞춤의료 위한 정보 시스템 만드는 중”

이 교수는 “현재 유전체 임상 정보 기반의 맞춤의료에 대한 산업화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포스트게놈 다부처 유전체 사업인데 개인 맞춤의료 구현을 위한 정보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에는 서울대병원, 삼성병원, 이화여대병원이 참여, 임상과 시료 정보를 제공하면 의사결정 로그를 받게 된다. 이 로그는 약물유전체, 위험도 스코어, 생존률 분석, 분자유전체형을 진단, 분석정보 가시화를 통해 지식정보가 통합해서 제공된다.

이 자료를 분석하고 저장하는 바이오뱅크와 NGS(next generation sequencing)는 암유전체와 전사체를 찾아내고 한국인 유전체를 저장하고 유전체약물 기전을 만드는데 사용된다.

그는 “구체적으로 서울대병원은 백선하 교수가 뇌종양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삼성병원은 김진국 교수가 폐암연구, 이대병원은 문병인 교수가 유방암을 연구하고 있다. 이들른 항암치료제나 치료방법을 결정학 후보항암제의 효능을 검증받는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