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사 면역장비 선정절차 즉각 중단해야”
“적십자사 면역장비 선정절차 즉각 중단해야”
  • 이동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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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4.18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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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동근 기자] 대한적십자사와 한국로슈진단을 고발한 건강세상네트워크가 적십자사의 개혁을 주장하고 나섰다.

건세는 적십자사의 면역장비시스템 입찰과 관련, 입찰 수행 기관인 적십자사와 입찰 참여 업체인 한국로슈진단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의료기기법 위반으로 지난 월요일 고발했다. 입찰에 참여한 장비와 시약이 신고와 허가 사항 모두에 법적인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 주요 이유다.

하지만 이런 문제는 현재 시스템선정 과정에서 나타난 여러 문제 중 하나에 불과하다는 것이 건세 측의 주장이다.

건세에 따르면 면역검사시스템은 국민이 헌혈한 수백만 개의 혈액 검체를 검사하는 시스템이다. 대량으로 검사하더라도 그 정확도에 문제가 생기면 예전의 에이즈, 간염, 말라리아 등 감염의심 혈액이 유통되어 큰 혼란에 빠졌던 것처럼 사회가 심각한 혼란에 빠질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적십자사의 무늬만 공개입찰은 이런 엄격함과 공정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건세측의 설명이다. 이미 작년 복지부의 감사에서도 특정업체를 밀어주지 말고 공정한 절차를 갖추라고 지적 받고 기관경고 조치까지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했다는 것이다.

건세 관계자는 “특정업체를 밀어주기 위해 이미 작년에 공개입찰 공고를 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무슨 이유에서인지 미루고 미루다가 특정 업체가 검사 시약 허가를 획득하여 입찰에 참여할 자격을 얻게 되자 기다렸다는 듯이 같은 날 입찰공고를 내는가 하면, 형평에 맞지 않게 특정업체에게 다량의 혈액 검체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부위원을 위촉한 위원회를 구성하여 공정성을 담보한다더니 적십자사와 관련된 의심을 사고 있는 인물들로 구성하여 심사의 공정성이 없다고 말이 나오는 등 노골적인 불공정행위로 인해 혈액사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로슈진단만이 아니라 대기업인 LG와 녹십자가 각각 컨소시엄 형태로 입찰에 참여하였는데 여기에도 여러 문제들이 다시 드러나고 있다”며 조만간 관련 내용을 밝힐 것이라고 예고했다.

건세는 이어 복지부에 ▲현재의 선정 절차를 즉각 중단시키고 입찰과정의 문제들을 전수 조사할 것 ▲복지부와 혈액관리위원회가 협의하여 새로 선정심사평가위원회를 구성하여 다시 공개입찰을 진행할 것 ▲적십자사 외 다른 혈액원의 장비도입과 관련해서도 마찬가지의 절차로 공개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것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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