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런 회사” 알리기 나선 제약업계
“우리는 이런 회사” 알리기 나선 제약업계
유명 연예인 내세워 기업 홍보 활발 … 국민 관심 높은 스포츠 활용하기도
  • 이순호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8.04.1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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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기자] 국내 제약사는 400여개에 달한다. 워낙 그 수가 많아 일반 소비자에게는 익숙지 않은 곳이 상당하다. 특히 전문의약품을 주력 품목으로 하는 제약사의 이름은 더욱 생소하다.

이 때문에 많은 제약사가 기업 홍보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방송·스포츠 등 홍보수단도 다양해지고 있다.

메디톡스는 최근 세 번째 기업광고 ‘NOW(나우)’ 편을 공개했다. 이번 광고는 배우 장근석과 함께 메디톡스의 글로벌 사회공헌 캠페인 ‘팀 2022’가 함께 제작했다. 유명 연예인이 등장하는 만큼 공개 5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가 200만뷰를 돌파할 정도로 인기다.

메디톡스에 따르면 ‘인간의 시간을 연구하다’라는 기업의 철학을 담은 이 광고는 공개 후 한국을 시작으로 일본, 대만, 미국, 러시아, 멕시코 등 세계 전역에서 조회수가 꾸준히 높아졌다. 특히 유튜브 댓글을 70% 이상 외국인이 차지하는 등 기존 광고영상보다 해외에서 큰 관심을 보였다.

▲ 메디톡스의 세 번째 기업광고 ‘NOW(나우)’ 편

셀트리온도 창사 15년 만에 기업광고를 선보이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배우 장동건을 모델로 한 ‘청년 편 시리즈’는 세상의 편견에 맞서는 도전정신과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성공했음을 알리며 세계를 주 무대로 한다는 목표를 드러냈다.

GC녹십자는 선도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기업광고 ‘위대한 도전’ 편을 선보였다. 지난 2007년 녹십자생명 보험인수 이래 10년 만에 진행하는 기업 광고다.

이 회사는 올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 50년간 써온 사명과 CI를 영문 ‘GC’(GreenCross)로 바꿨다.

GC 녹십자의 새로운 비전는 광고에서도 잘 드러나 있다. 스키어(skier)가 아무도 도전하지 못한 험한 산비탈에 코스를 개척하는 스토리는 ‘불모지에서 세계적인 생명공학 기업으로 향해가는 GC 녹십자의 위대한 도전 스토리’와 맞물려, 일반대중의 이목을 끌었다는 분석이다.  

▲ GC녹십자 기업 광고 ‘위대한 도전’ 편

인기 스포츠에 몰리는 제약업계 … 기업 홍보효과 ‘톡톡’

방송 광고 대신 국민의 관심이 높은 인기 스포츠 종목을 활용해 회사를 알리는 제약사도 계속해서 늘고 있다.

동화약품은 한국 프로야구팀인 넥센히어로즈의 홈구장인 ‘고척스카이돔’에 자사 대표 브랜드인 ‘후시딘’을 광고하고 있다. 경기장 출입문에는 자사의 캐릭터인 '동화패밀리'와 사진을 찍어 출력할 수 있는 기기와 어린이 안전 헬멧 캠페인도 시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넥센히어로즈가 목동야구장을 사용하던 시절부터 스폰서십 계약을 맺고 꾸준히 광고를 이어오고 있다.

▲ 동화약품은 한국 프로야구팀인 넥센히어로즈의 홈구장인 ‘고척스카이돔’에 자사 대표 브랜드인 ‘후시딘’을 광고를 하고 있다.

휴온스는 최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와 드림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 6명을 창단멤버로 지난 23일 휴온스 골프단을 창설했다. 제약사가 골프 선수와 개인별 후원계약을 맺은 적은 있지만 이처럼 팀을 만든 것은 처음이다.

휴온스 골프단 소속 선수들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열린 2018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선전했다. 특히 유망주로 기대를 모은 최민경(25세) 프로는 강풍과 폭우 속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그만큼 기업 홍보 효과도 작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오랫동안 일반약을 판매하며 TV 등에 광고를 한 제약사가 아닌 회사들은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 사업을 확대해도 마케팅이 쉽지 않았다”며 “최근에는 이런 제약사들이 직접 나서 방송·라디오·스포츠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기업 알리기에 나서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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