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현정석 기자]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김성훈 교수 연구팀이 한약재인 백작약 등에 들어 있는 갈로탄닌 성분이 간암 치료에 활용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김성훈 교수 연구팀은 경상북도 의성에서 재배되는 백작약 등에 함유된 갈로탄닌이 간암 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현상을 발견했다고 10일 밝혔다.
갈로탄닌이 노화 관련 유전자인 SIRT1을 억제하고 생체에너지를 조절하는 대표적인 유전자인 AMPK를 활성화시켜 간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사람의 간암세포를 이식한 누드마우스 실험에서도 동일한 현상을 확인했다.
김성훈 교수는 이번 연구가 “한약 재료로 흔히 쓰이는 백작약 등의 한약재를 간암 치료와 예방에 활용할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규명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이루어졌으며 연구 결과는 학술지 ‘Archives of Toxicology’ 최근호에 실렸다. 논문 제목은 ‘Regulation of SIRT1/AMPK axis is critically involved in gallotannin-induced senescence and impaired autophagy leading to cell death in hepatocellular carcinoma cells’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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