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1위 제약사는 어디
지난해 매출 1위 제약사는 어디
유한양행 1조4520억원 … GC녹십자 1조985억원 ‘맹추격’ … 역성장 제약사 18곳 달해
  • 이순호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8.04.02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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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기자] 지난해 단일법인 기준으로 매출액 1조원을 넘은 제약사는 유한양행과 GC녹십자 2곳으로 나타났다.

헬스코리아뉴스가 상장 제약사 76곳의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매출액(개별 기준)을 올린 제약사는 유한양행이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4520억원으로, 전년(1조3120억원)보다 10.7% 증가했다. 제약사들의 평균 매출 증가율이 10% 미만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성장을 이룬 것으로 풀이된다.

유한양행에 이어 2위를 기록한 곳은 GC녹십자였다. 이 회사는 지난해 1조98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전년(1조331억원) 대비 6.3% 증가한 금액이다.

3위는 종근당이 차지했다. 종근당은 전년(8320억원)보다 6.3% 증가한 884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2위 GC녹십자와 격차는 1500억원 정도였다. 이어 4위 대웅제약(8668억원), 5위 셀트리온(8289억원), 6위 한미약품(7026억원), 7위 광동제약(6885억원), 8위 동아ST(5548억원), 9위 JW중외제약(5029억원), 10위 보령제약(4227억원) 등의 순이었다.

▲ 지난해 단일법인 기준으로 매출액 1조원을 넘은 제약사는 유한양행과 GC녹십자 2곳으로 나타났다.

10위권 제약사들 가운데 눈에 띄는 곳은 셀트리온과 동아ST였다. 셀트리온은 전년(5776억원)보다 무려 43.5%나 증가한 매출액을 달성했고, 동아ST는 10위권 제약사 자리를 지켰으나, 매출액이 전년(5603억원)보다 1% 감소했다.

전년보다 매출액이 줄어든 곳은 동아ST뿐이 아니었다. 신풍제약(1756억원), 명문제약(1340억원), 코오롱생명과학(1181억원), 화일약품(1025억원), 삼일제약(915억원), 씨티씨바이오(914억원), 바이넥스(780억원), JW신약(705억원), 일성신약(670억원), 삼아제약(618억원), 대봉엘에스(433억원), KPX생명과학(426억원), 에스텍파마(382억원), 코미팜(356억원), 우진비앤지(264억원), 파미셀(252억원), 메지온(56억원) 등 동아ST를 포함 총 18개 제약사가 매출 역성장을 기록했다.

동아ST를 제외한 이들 제약사의 매출 감소율은 각각 3.6%(신풍제약), 0.9%(명문제약), 25.4%(코오롱생명과학), 8.1%(화일약품), 4.8%(삼일제약), 2.4%(씨티씨바이오), 3.6%(바이넥스), 10.1%(JW신약), 0.6%(일성신약), 6.2%(삼아제약), 31.7%(대봉엘에스), 1.7%(KPX생명과학), 12%(에스텍파마), 5.4%(코미팜), 5%(우진비앤지), 9.5%(파미셀), 53.2%(메지온)였다.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제넥신이었다. 이 회사의 매출액은 285억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150.7%나 증가했다. 녹십자셀(64.1%), 메디포스트(47.4%), 셀트리온(43.5%), 메디톡스(37.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 지난해 영업이익 순위 1위는 셀트리온, 2위는 메디톡스였다.

영업이익이 가장 많은 제약사는 셀트리온이었다. 셀트리온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174억원으로 전년(2527억원)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금액 자체도 다른 제약사와 비교해 압도적이었다.

2위를 기록한 메디톡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861억원으로 셀트리온과 격차는 4313억원에 달했다. 영업이익 3위는 유한양행(804억원), 4위는 GC녹십자(788억원), 5위는 종근당(781억원) 등의 순이었다.

지난 2016년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던 한미약품, 녹십자엠에스, 동성제약, 메디포스트 등 4개 제약사는 지난해 흑자로 전환했다. 반면 코오롱생명과학, JW신약, 테라젠이텍스, 우진비앤지, 씨트리, 메지온 등 6곳은 적자로 전환했다.

셀트리온은 영업이익에 이어 순이익 순위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이 회사의 순이익은 4032억원으로 전년(2214억원)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어 유한양행(1107억원), 메디톡스(700억원), 보령제약(554억원), GC녹십자(548억원), 종근당(536억원), 동화약품(470억원), 한미약품(387억원), 동국제약(377억원), 대웅제약(367억원) 등의 순이었다.

한편, 기업 분할로 1년치 실적이 온전히 반영되지 않은 제일약품, 일동제약, 휴온스는 집계에서 뺐다. 지난해 분할한 제일약품(2017년 6월1일부터 반영)은 지난해 매출액 3716억원, 영업이익 50억원, 순이익 1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6년 분할한 일동제약(2016년 8월1일부터 반영)은 매출액 4604억원, 영업이익 249억원, 순이익 194억원을, 휴온스(2016년 5월3일부터 반영)는 매출액 2780억원, 영업이익 382억원, 순이익 360억원을 달성했다.

한 개 법인에서 화학과 제약 사업을 같이 하는 SK케미칼과 LG화학도 집계에서 제외했다.

▲ 2017년 76개 상장제약사 영업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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