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 협의체 10라운드 ‘돌입’
의정 협의체 10라운드 ‘돌입’
‘상복부 초음파 고시 중단·손영래 과장 교체 요구’ 수용 여부에 관심 집중
  • 권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8.03.29 12: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가 끝나자 의료계와 정부가 문재인 케어에 대한 논의를 다시 시작했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와 대한병원협회, 보건복지부는 29일 오전 10시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관련 제10차 의정 실무협의체’를 열었다.

▲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와 대한병원협회, 보건복지부는 29일 오전 10시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관련 제10차 의정 실무협의체’를 열었다.

최대집 의협 회장 당선인과 비대위는 최근 복지부에 ▲상복부 초음파 고시 강행 중단 ▲시행 시기 추후 재논의 ▲급여기준 외 상복부 초음파의 비급여 적용 ▲의정 실무협상단에서 예비급여과 손영래 과장 교체 등을 요구했다. 이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4월 중 제2차 전국의사총궐기대회 등 강력한 투쟁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복지부가 비대위의 요구를 수용할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상복부 초음파 고시는 당장 4월1일 예고된 상황이며 손영래 과장을 갑자기 제외한다는 것도 현실적이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실무협의체 논의에는 의협 비대위에서 이동욱 총괄사무총장 등 4명, 대한병원협회에서 이성규 기획위원장 등 5명, 복지부에서 손영래 과장을 포함해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관 등 6명이 참석했다.

이동욱 총괄사무총장은 모두 발언에서 “최근 의협 회장 선거에서 예상치 못한 선거 결과가 나왔다. 우리나라 최고 지성 집단으로 평가받는 의사들이 가장 강성인 회장을 선출했다”며 ”의사들이 초강성 회장을 선출한 것은 사회에 큰 메시지를 준 것이다. 정부는 단순하게 의사들을 집단이기주의로 매도해서는 안 된다. 의사들이 그동안 느껴온 정부의 정책에 대한 불신이나 소통 부족이 회장 선거에서 표출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도 이런 의사들의 뜻을 존중해 문재인 케어에 대해 충분히 소통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상호 간 뿌리 깊은 불신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13만 의사의 마음에도 상처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의협 회장이) 인터넷 포털 검색 순위 1위에 오를 정도였다. 국민은 ‘어떻게 초강성 회장을 선출했는가’라고 걱정하지만, 올바른 의료제도를 마련하는 것도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의사를 대화의 파트너로 존중해 의사와 환자가 행복한 의료제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관은 “새로운 의협 회장의 당선을 축하드린다. 당선인도 국민 건강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상호존중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성실과 신뢰를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 9차 협의하면서 나름대로 성과도 있었다. 그동안 비급여의 급여화, 적정 수가의 보장, 심사체계의 개선에 대해 논의했다. 앞으로 더 많은 논의를 통해 올바른 제도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