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관상동맥증후군, 항혈소판제 지속 사용이 유리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항혈소판제 지속 사용이 유리
  • 현정석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8.03.26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헬스코리아뉴스 / 현정석 기자] 급성심근경색과 불안정형 협심증을 통틀어 일컫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에서 이중 항혈소판제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심근경색의 재발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권현철·한주용·송영빈 교수 등 연구진은 2012년 9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국내 31개 기관에서 스텐트 시술을 받은 2712명의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적절한 이중 항혈소판제 치료 기간을 비교한 전향적 무작위 배정 연구를 진행했다.

이중 항혈소판제 치료를 12개월 이상 시행하는 것이 6개월만 시행하는 것에 비해 심근경색의 재발 위험을 유의하게 낮춘다는 결과를 보고했다. 출혈의 위험은 의미 있게 증가하지 않았다.

한주용 교수는 “이 연구는 세계적인 심장내과 의사들에 의해 큰 관심과 호평을 받았다”며 “아직까지 논란이 많았던 분야에 있어서 새로운 증거를 제시하여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환자들의 치료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고 말했다.

▲ 왼쪽부터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권현철, 한주용, 송영빈 교수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는 사망과 심근경색의 재발 위험이 높기 때문에 초기에는 아스피린과 P2Y12 억제제를 동시에 사용하는 이중 항혈소판제 치료를 하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아스피린만 사용하게 된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중 항혈소판제 치료의 적정 기간에 대한 확실한 연구 결과가 없었다. 치료 기간이 너무 짧으면 심근경색의 위험이 증가하지만 장기간 치료는 출혈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최근 안정적인 협심증 환자에서는 적정기간이 12개월에서 6개월로 줄여야 된다는 방향으로 심장학회 권고사항이 개정된 바 있다. 그러나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에서 치료 기간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어 왔다.

한편, 이번 연구는 2018년 3월 12일 미국심장학회의 Late Breaking Clinical Trial(가장 주목을 받는 대규모 연구) 세션에서 권현철 교수가 발표했다. 또 의학계 저널인 Lancet에 ‘6-month versus 12-month or longer dual antiplatelet therapy after percutaneous coronary intervention in patients with acute coronary syndrome (SMART-DATE): a randomised, open-label, non-inferiority trial’(공동 제1저자: 한주용, 송영빈 교수, 교신저자: 권현철 교수)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게재 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