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늦게 걷는 노인, 치매 위험↑
갑자기 늦게 걷는 노인, 치매 위험↑
  • 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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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3.27 0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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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걸음이 갑작스럽게 느려진 노인은 치매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대학 루스 A 해켓(Ruth A. Hackett) 박사는 60세 이상 미국 성인 4000명을 대상으로 걷는 속도와 치매 발생 위험의 연관성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인디언익스프레스가 25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2002~2003년과 2004~2005년 두 차례 대상자들의 걷는 속도를 측정한 이후 2006~2015년 사이 치매를 진단받은 대상자와 건강한 대상자의 걷는 속도를 비교·분석했다.

분석 결과, 지난 2년 동안 걸음이 갑작스럽게 느려진 노인들은 걸음이 비교적 빠른 노인들보다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걸음이 갑작스럽게 느려진 노인은 치매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다만 연구팀에 따르면 노인의 걷는 속도와 치매 발생 위험 사이 직접적인 상관관계는 입증되지 않았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노인학회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Geriatrics Society)에 게재됐다.

한편 치매를 막기 위해서는 고강도 운동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핀란드 이위베스퀼레대학 우로 쿠자라(Urho Kujala) 박사는 최근 “중·장년기에 고강도 운동을 하면 노년기의 인지기능저하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핀란드인 평균 49세 3050쌍 쌍둥이의 운동량과 강도를 25년 동안 추적·관찰하고 인지기능을 평가한 결과, 고강도 운동을 한 사람은 빠른 걸음 등의 적당한 운동을 한 사람보다 인지기능 저하가 10년 더 늦춰졌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쿠자라 교수는 “중·장년기에 고강도 운동을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인지기능 저하 위험이 줄었다”며 “신체활동이 증가할수록 성장 호르몬 분비량이 상승해 기억과 인지기능에 관여하는 ‘시냅스 가소성’(synaptic plasticity)이 향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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