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기자] GLP-1 유사체 비만 치료제 ‘삭센다’(리라글루티드 3.0mg)가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 출시됐다.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은 16일 르 메르디앙 서울 호텔에서 GLP-1(Glucagon-Like Peptide 1) 유사체 비만 치료제 삭센다의 국내 출시 기념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국내 종합병원 내분비내과, 가정의학과 전문의 및 개원의 약 300명이 참석했다.
심포지엄은 대한비만학회 전 이사장 박혜순 교수(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와 대한비만학회 현 이사장 유순집 교수(가톨릭의대, 부천성모병원)가 공동 좌장을 맡은 가운데 세 가지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건강을 위협하는 비만을 어떻게 볼 것인가? 노보 노디스크의 해답’을 주제로 노보 노디스크 인터내셔널 오퍼레이션 얀 카이 인허가, 임상학술부 부회장의 발표가 진행되었다.
이어 두 번째 세션에서는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 권혁상 교수(가톨릭의대, 여의도성모병원)가 ‘비만 관리를 위한 새로운 매커니즘, 삭센다’를 주제로 진행했으며, 세 번째 세션에서는 이스라엘 셰바 메디칼 센터 가브리엘라 리버만 박사가 ‘삭센다의 SCALE™ 임상 시험 결과 및 임상 경험’에 대해 발표했다.
가브리엘라 리버만 박사의 발표에 따르면, 삭센다는 총 5358명의 환자 대상 4가지 연구로 구성된 대규모 SCALE™(Satiety and Clinical Adiposity-Liraglutide Evidence) 임상시험을 통해 체중 감소 및 체중 감소 유지 효과를 입증 받았다.
비만 및 당뇨병 전단계 환자 373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연구 결과에서는 삭센다 투여 군의 체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1년 후 투약 완료군에서 체중의 9.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삭센다는 비만 약제 중 유일하게 심대사 위험요인(혈당, 혈압, 혈중 지질 등)을 개선했을 뿐만 아니라 당뇨병 전단계에 있어서도 체중 감소 및 혈당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 라나 아즈파 자파 사장은 “노보 노디스크는 삭센다를 시작으로 비만 치료 파이프라인 개발에 집중할 것이며, 비만 치료제 개발과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