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이달비’ 돌풍 예고 … “시장 1위 노린다”
동아ST ‘이달비’ 돌풍 예고 … “시장 1위 노린다”
동아ST 황규식 PM 인터뷰 … “카나브 이후 8년만에 출시되는 신규 ARB … 가성비 탁월 … 연말께 복합제도 출시 계획”
  • 이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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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3.1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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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기자] 국내 ARB 시장에 오랜만에 새로운 약물이 등장했다. 다케다제약이 개발하고 동아ST와 한국다케다제약이 공동 판매하는 ‘이달비’(아질사르탄)다. 국내에서는 처음 선보이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약 1조원의 매출액을 기록할 정도로 명성을 떨치는 약물이다.

▲ 동아ST 황규식 ‘이달비’ PM

“이달비는 약효와 안전성이 뛰어나면서 가격까지 저렴하다. 가성비가 탁월한 이달비로 시장 1위를 노리겠다”

이달비의 마케팅을 총괄하는 동아ST의 황규식 PM은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달비는 안지오텐신II 수용체를 차단해 혈압을 상승시키는 호르몬인 안지오텐신II의 작용을 억제하는 ARB(angiotensin II receptor blocker) 계열 약물이다.

다케다제약은 자사가 기존에 개발했던 ARB인 ‘아타칸’(칸데사르탄)의 화학구조식을 변경해 아질사르탄을 주성분으로 하는 이달비를 선보였다.

이 약물은 지난 2011년 FDA와 EMA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국내 시장에는 미국이나 유럽보다 7년이나 늦게 들어온 셈이다.

더구나 국내 ARB 시장의 마지막 주자였던 보령제약의 ‘카나브’(피마사르탄)가 출시된 것이 이미 8년 전이다. 이미 많은 약물이 시장에 안착한 상황으로, 이달비는 그야말로 후발주자 중의 후발주자다.

동아ST의 황규식 PM은 불리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국내 고혈압 조절률은 아직 50% 미만”이라며 “장시간 강력한 혈압강하 효과를 발휘하는 이달비가 국내 시장에서 좋은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황규식 PM이 꼽은 이달비의 강점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약효다. 기존 치료제보다 혈압 강하효과가 우월할 뿐 아니라 약효가 24시간 지속해 안정적으로 혈압을 관리할 수 있다는 게 황 PM의 설명이다.

황규식 PM이 꼽은 이달비의 강점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약효다. 기존 치료제보다 혈압 강하효과가 우월할 뿐 아니라 약효가 24시간 지속해 안정적으로 혈압을 관리할 수 있다는 게 황 PM의 설명이다.

황 PM은 “ARB 단일제 가운데 약효가 가장 강력한 것으로 알려진 ‘올메사르탄’(올메텍, 다이이찌산쿄 개발, 대웅제약 판매)과 비교해 우월성을 입증했다. 그동안 많은 ARB 제제들이 (올메사르탄과 비교 임상시험에서 우월성 입증을) 시도했지만, 우월성 입증에 성공한 것은 이달비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혈압 치료제는 측정 시점의 효과도 중요하지만, 하루 한 번 복용하는 제제 특성상 24시간 동안 얼마나 일정한 약효를 유지하는지도 중요하다”며 “이달비의 ‘T/P ratio’는 0.95다. 기존 ARB 제제들은 T/P ratio가 0.6~0.7 정도다. 롱액팅 제제로 꼽히는 ‘텔미사르탄’(베링거인겔하임의 ‘미카르디스’, GSK ‘프리토’)도 0.92다. 강력한 강압효과와 24시간 안정적인 혈압조절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강력한 효과를 입증한 새로운 ARB의 등장에 의사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처방 경험이 있는 분들은 이달비가 진료실 혈압뿐 아니라 가정 혈압 측정에서도 좋은 효과를 보여 만족한다는 평가를 해주신다”고 귀띔했다.

참고로 T/P ratio는 약을 먹고 최대 효과가 발현됐을 때와 24시간 지나서 다음 약을 먹기 직전의 혈압을 나눈 비율을 말한다. 1에 가까울수록 24시간 동안 안정적으로 혈압을 유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 황 PM이 꼽은 이달비의 두 번째 강점은 가격이다. 이달비는 40mg과 80mg 두 가지 용량이 있는데 40mg 용량은 439원, 80mg 용량은 658원으로 경쟁 약물보다 저렴하다는 것이다.

황 PM이 꼽은 이달비의 두 번째 강점은 가격이다. 이달비는 40mg과 80mg 두 가지 용량이 있는데 40mg 용량은 439원, 80mg 용량은 658원으로 경쟁 약물보다 저렴하다는 것이다.

황 PM은 “저가전략으로 약가협상 한 것은 아니다. 책정받은 가격을 그대로 수용했다. ARB 가중평균가의 90%로 별도의 약가협상 없이 산정했고 약가보다는 국내 발매를 조금 더 앞당기는 데 중점을 뒀다”며 “단일제인데 효과가 좋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어서 가성비가 좋다.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동아ST는 이르면 올해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이달비 복합제도 출시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릴 계획이다.

황 PM은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 이달비에 이뇨제 성분인 ‘클로르탈리돈’을 합친 복합제 ‘이달비클로’를 발매하고 국내 판매를 담당할 예정”이라며 “향후 다른 복합제 개발과 임상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동아ST 황규식 PM은 “이달비 돌풍을 일으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달비는 출시한 지 두 달 만에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충남대병원, 부산대병원 등 전국의 50여개 종합병원에 입성했다. 회사 측은 올해 100개 이상의 병원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황 PM은 “더욱 강화된 목표 혈압 설정이 환자들에게 이롭다는 근거들과 이달비의 안정적인 혈압 강하 효과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전국적으로 심포지엄이나 세미나 등 다양한 학술활동을 펼치고 있고, 앞으로도 계획하고 있다”며 “특히 더 많은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추가 임상시험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달비는 이미 7000례 이상의 임상 데이터를 가지고 있고, 각 나라에서 임상시험이 진행돼 업데이트가 계속되고 있다. 지금과 한두 달 후가 다르다”며 “속도 면에서는 국내 약보다는 훨씬 빠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달비 돌풍을 일으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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