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청소년기 부모에게 다이어트를 권유받은 사람들은 자신의 자녀에게 똑같이 다이어트를 제안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네소타대학 제리카 버지(Jerica Berge) 박사는 연구에 참여한 남녀 청소년 550명이 모두 부모가 된 나이인 31세까지 15년 동안 추적·관찰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UPI통신이 6일 보도했다.
추적·관찰 결과, 청소년기 부모에게 다이어트를 권유받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자녀에게 다이어트를 제안할 가능성이 50% 높았다. 다른 가족 구성원의 과체중이나 비만에 대해 놀릴 가능성도 40% 높았다.
이들은 체중 및 건강 관리에도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기에 부모에게 다이어트를 권유받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과체중 및 비만할 가능성이 각각 25%, 37% 높았다. 다이어트·폭식·체중 관리를 부적절하게 할 가능성은 각각 20%, 72%, 79%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버지 박사는 “부모로부터 다이어트를 권유받은 청소년들은 커서 자신의 자녀에게도 다이어트를 제안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이들은 과체중이거나 비만했고 다이어트와 폭식을 하는 등 신체 만족도가 낮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 연구결과 전체 부모의 40%는 자신의 자녀에게 정기적으로 다이어트를 제안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부모들은 자녀의 체중 대신 건강과 신체활동에 도움이 되는 식습관에 관해 대화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연구결과는 소아과학 저널(Journal Pediatrics)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