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기자] 다국적제약사의 근무환경을 국내 기업 평균 대비 다양성·양성평등·워라벨(Work Life Valance, 일과 삶의 조화를 뜻하는 신조어) 면에서 높게 평가한 보고서가 나왔다.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는 ‘세계 여성의 날(3월8일)’을 맞아 ‘글로벌제약 기업문화 인식조사 보고서’와 ‘글로벌제약사 기업문화 우수사례’를 발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글로벌제약 기업문화 인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제약사는 ▲다양성 (나이, 성별, 직급에 관계없이 동등한 기회와 보상 제공) ▲양성평등 (양성평등한 투명한 인사 및 승진 평가) ▲워라밸 (일·가정 양립 가능한 유연한 근무환경 구축) 등에서 일반기업 대비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제약사의 여성고용인원 비율은 45%이고 여성 임원의 비율은 약 53%로 나타나 높은 직급일수록 여성비중이 많았다. 일반기업에서는 여성고용인원 비율은 약 36%인 반면 여성임원 비율은 17% 정도였다. 또, 성별의 다양성이 높을수록 직원만족도와 회사 가치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제약사 기업문화 우수사례’에 따르면 배우자 출산휴가 제도, 육아휴직 제도, 육아기 근로기간 단축 제도, 시간선택제, 시차출퇴근제, 탄력근무제, 재택 및 원격 근무제 등 다양한 직원복지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제약 기업문화 인식조사 보고서’는 글로벌 제약사(259명) 및 제약 이외 업종(400명)에 종사하는 근로자 총 659여명을 대상으로 1차 온라인 설문조사(2016년 11월~2017년 5월)와 각 그룹에서 선발된 응답자에 대한 정성조사(2017년8월)로 진행됐다.
‘글로벌제약사 기업문화 우수사례’에는 총 26개 글로벌제약사의 기업문화 우수 실천사례가 3개 분야별(다양성, 양성평등, 워라밸)로 수록됐다.
KRPIA 아비 벤쇼산 회장은 “다양성·양성평등·워라밸 등의 사회문화는 점점 더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는 개인, 가정, 정부의 노력과 더불어 사회의 구성원인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사회문화 변화를 이끄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