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이대목동병원 의료진 추가입건에 우려 표명
의협, 이대목동병원 의료진 추가입건에 우려 표명
  • 권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8.03.05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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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대한의사협회는 5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과 관련, 경찰이 신생아 중환자실 교수 2명을 추가로 입건하기로 한 조치에 대해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의 진료위축을 심화시킬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신생아 중환자실 의료인력 공백사태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의협 측은 “의료계는 지난 1월 신생아 중환자실 실장을 포함한 의료진 5명 입건 이후 가뜩이나 취약한 고위험 신생아 치료에 대한 진료기피 현상을 우려해 왔다”고 설명했다.

의협에 따르면 중환자실의 운영은 교수 전공의 등 의사와 간호사를 포함한 의료진의 상호관계가 중요하며 시스템으로 관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고령산모가 늘어나며 신생아를 위한 의료 인력과 인프라 공급의 필요성이 더욱 늘어나는 상황임에도 관련 의료진 입건으로 중증 환자를 진료하는 상급의료기관의 신생아중환자실 의료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실정에서 이번 추가입건은 그 동안 정신적 육체적 고통에도 묵묵히 진료에 임하던 신생아중환자실 의료진의 마음에 대못을 박는 다는 것이 의협 측의 주장이다.

의협 관계자는 “시스템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책임자를 만들어 처벌 일변도로 일관하는 수사행태는 신생아중환자실 의료진의 공급 악순환을 야기하여 결국 신생아 미숙아에 대한 전문적 진료의 위축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협회는 이번 사건에 대해 이대목동병원과 연계하여 관련 의료진을 위한 법적지원과 관련 제도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대한민국의 의료제도의 전체적인 문제점을 풀어가기 위한 해법을 찾는데도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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