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임신 중 적당한 수준의 운동, 목욕, 사우나는 건강에 해롭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시드니대학 올리 제이(Ollie Jay) 박사는 임산부 347명을 대상으로 운동, 목욕, 사우나를 하는 동안 이들의 심부 체온을 측정하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2일 보도했다.
분석 결과, 임신 단계와 상관없이 임산부에게 안전한 운동 수준과 시간은 최대 심박 수의 80~90%에 해당하는 고강도 유산소 운동 약 35분이었다. 이때 적절한 기온과 상대 습도는 각각 25℃, 45%였다.
수중 에어로빅의 경우 28.8~33.3℃의 물 온도에서 45분 동안 하면 안전했다. 목욕과 고온·건식 사우나의 적절한 온도는 각각 40℃, 70℃로 20분 동안 하면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산부들의 심부체온은 운동, 목욕, 사우나를 하는 동안 39℃를 넘지 않아 건강상에 문제가 없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임산부의 운동에 관한 지침들은 체온을 높이는 활동을 피할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명확하게 체온 및 운동 시간의 한계를 규정 정하지 않았다”며 “이는 임산부에게 자신과 태아의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운동을 격려하는 데 방해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다만 임산부는 운동, 목욕, 사우나를 하기 전 의사와 상담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연구결과는 스포츠의학 저널(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