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의학원, PET 이용 알츠하이머 진단법 개발
원자력의학원, PET 이용 알츠하이머 진단법 개발
  • 현정석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8.02.2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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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현정석 기자] 한국원자력의학원은 방사성의약품을 이용한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으로 알츠하이머병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결과를 평가할 수 있는 지표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원자력의학원 최재용 박사와 인하대병원 이민경 박사 연구팀은 기억과 관련된 신호전달 물질인 글루타메이트를 받아들이는 수용체 중 하나인 메타보트로픽 글루타메이트 수용체5(mGluR5)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방사성의약품을 이용하여 알츠하이머병 질환 쥐에게 주사한 후 PET을 시행했다.

연구팀은 PET 영상을 통해 정상 쥐 보다 알츠하이머병 질환 쥐에서 기억 및 인지기능을 담당하는 뇌의 특정부위에서 방사성의약품 섭취가 20% 가량 낮게 나타난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인자로 알려진 신경세포를 파괴하는 독소 단백질 베타아밀로이드의 침착이 기억과 관련된 메타보트로픽 글루타메이트 수용체5(mGluR5)의 감소를 유발하는 것을 확인하고, 이 수용체(mGluR5)를 알츠하이머병의 새로운 지표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글루타메이트는 뇌 신경전달체계 중 하나로서 학습과 기억에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대표적 흥분성 신호전달 물질이다.

메타보트로픽 글루타메이트 수용체5(mGluR5)는 뇌에 존재하는 기억과 관련된 신호전달 물질인 글루타메이트를 받아들이는 수용체 중의 하나로 불안, 우울증, 조현병, 파킨슨병 등 다양한 신경정신질환에 관련돼 있다.

PET를 이용 알츠하이머병에서 기억과 관련된 뇌의 글루타메이트 시스템 이상을 규명하려는 시도는 최근 해외연구에서도 있었지만 유의한 차이를 관찰하지 못했다.

최재용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정상 뇌 세포를 파괴하는 베타아밀로이드와 같은 신경독소가 다른 신경전달체계에 미치는 영향 연구와 글루타메이트의 치료약물 효과 등 실용화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저명한 신경 약리 국제 학술지 ‘뉴로파머콜로지’ 7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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