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26일 취임식을 가진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의 취임사에 유감을 표명했다.
최혁용 회장은 ▲첩약 건강보험 급여 확대 ▲의료기기 입법과 사용운동 동시 추진 ▲천연물의약품 사용권 확보와 한의 보험등재 추진 ▲한약제제의 획기적 보험확대 추진 ⑤중국식 이원적 의료일원화 추진 등 다섯 가지의 핵심 추진 사업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의협은 “우리 협회가 그간 강력하게 반대하고 결사 저지해온 사안들”이라며 “한의협이 우리 협회에 전면전을 선포한 것과 다름없다”고 밝혔다.
이어 “첩약을 비롯한 한의약에는 근본적 태생적 한계가 있다. 검증되지 못했다는 점이다.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한의약의 급여화를 추진하는 것은 국민건강을 도외시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또 “한의사의 의과 의료기기 사용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 나라 의료체계를 무너뜨리는 위험천만한 시도다. 한방과 같은 타 직역의 의사 면허범위 침해 행위를 국민건강 수호의 차원에서 단호히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한의협의 불법 입법 로비 정황이 드러나 압수수색했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신임 최 회장은 이전 집행부의 전철을 밟지 말길 바란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