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간호정우회 김희걸 회장 “임원선거제 바꿀 것”
연임 간호정우회 김희걸 회장 “임원선거제 바꿀 것”
첫 모바일투표 결과 … 임원선거제도 선진화 TFT 구성 ‘통과’ … 간호계 직선제 ‘신호탄’ 되나?
  • 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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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2.2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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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모바일 투표로 연임에 성공한 대한간호정우회 김희걸이 임원선거제도 선진화에 집중할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간선제인 간호계 선거제도의 변화에 귀추가 주목된다.

▲ 대한간호정우회 김희걸 회장이 26일 모바일 투표를 통해 연임에 성공했다.

‘모바일 투표’로 당선

대한간호정우회는 26일 오후 4시30분 국회도서관에서 제13대 임원선거를 진행했다. 이번 선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모바일 투표로 진행됐다.

오후 5시20분 마감된 모바일 투표 결과, 김희걸 회장은 찬성 65표, 반대 1표를 획득, 과반수 이상의 찬성표를 받아 제13대 회장에 당선됐다. 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

총 선거인은 96명이었으며 모바일 투표 참여자는 66명, 투표율은 68.75%로 집계됐다. 투표 참여자 66명 중 현장에 출석한 모바일 투표자는 61명이었고 나머지 15명은 현장에 출석하지 않고 근무지나 집에서 투표에 참여했다.

“민주적 임원선거제도 채택할 것”

김희걸 회장은 당선 뒤 인사말을 통해 “회원들의 민의가 위로 전달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투표라고 생각한다”며 “간호계도 회원들이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정 안건에서는 임원선거제도의 선진화 개선 TFT(Task Force Team) 구성 제안(건)이 통과됐다. 직선제를 포함한 다양한 민주적인 선거방식을 다각도로 분석하겠다는 것이 이들의 계획이다. 

김 회장은 “현재 정우회 회장·임원들도 단독후보로 나오고 있다. 회장 선거에 나오고 싶은 회원들이 있을 것”이라며 “정우회가 (간호계의 선거제도를) 모범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환골탈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대의원들이 임원선거제도의 선진화 개선 사안을 위임하면 정우회가 올해 TFT를 만들어서 선거관리 규정 관련 사안을 종합해 내년도 대의원총회 때 보고 하겠다”며 “민주적인 절차에 의한 임원선거 제도의 채택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한간호정우회 임원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모바일 투표를 하고 있는 모습.

“모바일 투표, 직선제 초석될 것”

간호정우회는 모바일 투표가 간호계의 민주적인 선거방식에 부합하기 위한 초석이 됐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으로는 최근 직선제 요구에 골머리를 앓고 모바일 투표에 부정적으로 반응한 대한간호협회에 압박을 가한 그림이 나왔다.  

간호정우회 관계자는 “정우회는 이번 임원선거에서 민주적인 선거의 시작이 될 모바일 투표를 시도했다”며 “TFT 구성 제안은 직선제를 포함해 여러 형태의 선거제도를 연구하기 위한 것이다. 기본적으로 회원들의 민의를 담을 수 있는 민주적인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간선제의 경우 대의원들은 거수하기도 하고 투표용지를 내기도 하는데, 현장에 출석하지 않으면 투표를 하지 못한다”며 “반면 모바일 투표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투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바일 투표는 어렵거나 까다롭지 않다. 문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며 “70세 이상 회원들도 문제없이 투표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향후 직선제가 채택된다면 모바일 투표는 회원들이 쉽게 표를 행사하고 자신이 원하는 후보를 직접 뽑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 모바일 투표에 들어간 비용은 총 선거인수 96명을 기준으로 약 10만원으로 금액적인 면에서도 큰 부담이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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