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기자] GC녹십자가 개발 중인 차세대 항응고제가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다수 외신 보도에 따르면, GC녹십자는 최근 홍콩 제약사인 Lee’s Pharm과 자사의 항응고제 신약후보 물질인 ‘GCC-4401C’의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Lee’s Pharm은 ‘그레이터 차이나’(Greater China, 중국·홍콩·대만 등을 묶은 중국 경제권) 및 동남아 지역에서 GCC-4401C의 개발 및 판권을 독점하게 된다. GC녹십자는 선지급금과 향후 매출에 따른 마일스톤 및 로열티를 받게 된다. 선지급금은 계약 내용에 따라 비공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GCC-4401C는 혈전 생성의 주요 응고인자인 Factor Xa를 억제해 혈전을 제거하는 ‘Factor Xa Inhibitor’ 계열의 항응고제다. 효력이 뛰어나면서도 기존 치료제인 저분자 헤파린의 단점으로 지적돼 온 출혈 부작용이 적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혈전 예방과 치료요법이 모두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지난 2009년 GC녹십자가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기술이전 받은 약물로, 전임상과 임상1상 시험을 끝내고 현재 임상2상 시험 진입을 앞두고 있다.
한편, Lee’s Pharm은 홍콩에 상장된 바이오제약 기업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업력은 20년이 넘는다. 20곳이 넘는 글로벌 기업과 광범위한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중국 시장에서는 14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국내 바이오벤처 기업인 신라젠의 항암바이러제 ‘펙사벡’의 중국 판권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