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동근 기자] 한미약품은 14일, 파트너사인 릴리가 BTK억제제(LY3337641/HM71224)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대상 임상2상 중간분석 결과, 목표하는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 임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릴리는 대신 이 약물의 다른 적응증 개발을 한미약품과 협의 중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임상 중단으로 인한 계약서 상 변경이나 한미약품의 계약금 반환 등 비용상 의무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이와 관련, 14일 홈페이지에 올린 ‘제약강국 위한 한미의 신약개발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는 글을 통해 “신약개발 중 흔히 있을 수 있는 과정으로, 한미의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현재 비만·당뇨 분야의 대사질환, 항암, 면역질환, 희귀질환 분야에서 25개의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을 가동 중이며, 사노피와 얀센, 제넨텍(로슈 자회사) 등 유수의 글로벌 제약기업들과 신약 상용화를 위한 속도감 있는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신약개발 중 실패 사례는 병가지상사(兵家之常事: 전쟁에서 이기고 지는 것은 일상적인 일)와 같은 것”이라며 “실패를 기회로 만드는 문화가 정착될 때 제약강국으로 가는 길이 활짝 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개발 과정의 어려움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대한민국 최초의 글로벌 혁신신약 창출에 매진해 나가겠다”며 “창조와 혁신, 도전정신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고 있는 한미약품을 응원하고 성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