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생선 기름에서 추출된 오메가3 지방산이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보다 유방암 예방 효과가 뛰어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궬프대학 데이비드 마(David Ma) 박사는 생선 기름에 있는 에이코사펜타엔산(eicosapentaenoic acid, EPA)과 도코사헥사엔산(docosahexaenoic acid, DHA)이 함유된 오메가3 지방산과 콩, 카놀라유 등에서 추출된 알파리놀렌산(a-linolenic acid ALA)이 함유된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을 인간표피성장인자 수용체-2 양성(HER2-positive) 유방암이 있는 쥐에게 투여하는 연구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30일 보도했다.
연구 결과, EPA와 DHA 성분이 함유된 오메가3 지방산에 노출된 쥐들은 대조군보다 유방암 크기가 60~70% 줄었고, 종양 수는 30% 감소했다. 전반적으로 EPA와 DHA가 함유된 오메가3 지방산의 유방암 예방 효과가 ALA가 함유된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보다 약 8배 높았다.
마 박사는 “오메가3 지방산은 면역체계 기능을 증진하고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는 특정 유전자를 활성화한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EPA와 DHA가 함유된 오메가3 지방산이 ALA가 함유된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보다 유방암 예방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들은 유방암 예방을 위해 EPA와 DHA가 풍부하게 함유된 연어, 참치, 송어 등을 일주일에 2~3인분 먹는 것이 좋다”며 “앞으로 다른 암에 대한 오메가3 지방산의 효과에 대해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양 생화학 저널(Journal of Nutritional Biochemistry)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