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셉터 간호사 처우개선, 간호교육 살길”
“프리셉터 간호사 처우개선, 간호교육 살길”
“과도한 업무로 신규간호사 교육 제대로 안 돼” … “대학 부속병원 간호학과 204개 중 41개뿐”
  • 권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8.01.2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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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신규간호사와 학생간호사에 대한 현장 교육의 질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임상실습 협력병원을 늘리고 프리셉터 간호사의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화여자대학교 간호대학 신수진 교수는 29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에서 대한간호협회가 개최한 ‘신규간호사 현장 적응을 위한 간호교육 개선방안’ 정책 간담회에서 ‘신규간호사의 현장 부적응 현황과 간호교육의 문제점’을 대학교육과 현장직무교육 차원에서 짚었다.

▲ 이화여자대학교 간호대학 신수진 교수

“대학 부속병원 간호학과 204개 중 41개 뿐”

신 교수는 학생간호사에 대한 간호대학 교육의 문제점으로 실습기관의 부족, 간호인력 부족과 과중한 업무, 관찰 위주의 실습 등을 꼽았다.

그는 “전국 204개 간호학과 중 대학 부속병원이 있는 간호학과는 41개뿐”이라며 “의과대학의 경우 대학설립운영규정에 의해 부속병원 또는 임상실습 협력병원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간호학과는 자연계열로 분류돼 교사(校舍)에 대한 별도의 규정이 마련돼 있지 않고, 실습기관으로 선정 가능한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은 전국에 164개뿐”이라고 지적했다.

간호인력 부족과 과중한 업무도 신규간호사 및 간호학생 간호사의 교육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신 교수는 “최소 인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의료기관에서 과도한 업무량으로 인해 실습지도 인력 및 실습지도 시간 확보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간호학생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이나 교육에 대한 보상 등의 지원도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 대한간호협회가 주관한 ‘신규간호사 현장 적응을 위한 간호교육 개선방안’ 정책 간담회가 29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됐다.

“프리셉터와 신규간호사 한팀에 배정해야” 

신 교수는 형식적인 직무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하며 프리셉터 간호사에 대한 지원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신규간호사 훈련을 위해 1:1 프리셉터십을 적용하는 의료기관이 증가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프리셉터와 프리셉티의 근무일정이 완벽히 일치하지 않거나 프리셉터의 업무 경감 없이 교육 업무를 추가로 부여하고 있어 비효율적인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프리셉터와 신규간호사 2인 1조로 한팀에 배정하고, 인사고과에 프리셉터 경력을 반영해야 할 것”이라며 “프리셉터를 위해 학술대회, 교육연수 참여기회 부여, 등록비 지원 등을 마련해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교수는 대학교육 차원의 간호교육의 개선 방안으로 간호학과의 계열 전환 및 계열 신설을 제시했다.

그는 “현행 자연계열로 분류된 간호학과를 의학계열로 전환하거나 간호계열로 독립해야 한다”며 “의료기관에 간호실습교육을 의무화하도록 의료법을 개정하는 것을 전제로 부속병원이 없는 간호학과에 대해서는 실습병원 확보를 의무화 해야 하고, 학생 당 교원 수에 대한 교원 기준을 간호교육 특성에 맞춰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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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영 2018-02-19 19:24:18
정말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될 비극적인 사건입니다. 철저한 수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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