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인도 카레의 주성분인 ‘커큐민’(Curcumin)이 알츠하이머병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로스엔젤레스캠퍼스 게리 스몰(Gary Small) 박사는 성인 40명을 알츠하이머 집단과 건강한 집단으로 나눠 커큐민 보충제를 18개월 동안 섭취하게 하고, 혈중 커큐민 수치와 양전자단층촬영(PET) 결과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UPI통신이 23일 보도했다.
분석 결과, 커큐민 보충제를 섭취한 사람들의 기억력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28% 향상됐다. 양전자단층촬영(PET) 결과에서는 기억력과 감정을 통제하는 뇌의 편도체와 시상하부 영역의 아밀로이드(amyloid)와 타우(tau) 단백질의 수치가 낮았다.
참고로 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은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으로 뇌세포에 과도하게 축적되면 뇌의 신경세포 기능을 퇴화시킨다.
스몰 박사는 “커큐민의 효과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이번 연구에서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뇌 염증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알츠하이머병과 경도 우울증 치료에 활용 가능성을 보는 대규모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노인 정신과학 저널(Journal of Geriatric Psychiatry)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