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이대목동병원 사태 해결을 위한 3대 원칙을 제안하고 해당 병원 비상대책위원장 퇴진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노동조합에 따르면 최근 이대목동병원은 정혜원 병원장을 이번 신생아집단사망사건에 대한 비상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총체적 부실의 당사자이고 사태수습능력이 없는 당사자를 비대위원장으로 선임한 것은 이대목동병원과 이화여대측의 사태 인식이 너무나 안일하며 쇄신 의지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비대위를 전면 재구성할 것을 촉구하면서 ▲유가족과 국민에게 진심 어린 사과와 진정성있는 해명 ▲신생아 4명 사망사고와 관련한 자체 진상조사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 ▲의료진, 직원, 환자단체, 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여 의료사고 재발방지대책과 근본 쇄신안 마련 ▲의료진 및 직원과 원활한 소통체계 구축 ▲이화의료원의 신뢰회복 및 모범적인 의료체계를 선도하는 병원으로 재탄생하기 위한 마스터플랜 마련 등을 해당 병원측에 요구했다.
이어 사태 해결을 위해 ▲회피와 축소, 임시방편적 땜질 처방이 아닌 감염관리 및 환자안전 시스템과 병원운영 시스템 전반을 개혁할 것 ▲유가족 및 국민에게 공감을 받고 의료진 및 직원과 소통하면서 해결할 것 ▲의료진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지 말고 병원이 무한 책임을 지고 해결할 것 등 3대 원칙을 제안했다.
한편 노조는 오는 24일 오전 10시30분 이화학당 앞에서 정혜원 비대위원장 퇴진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