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꾸러기는 날씬? “숙면하면 다이어트 돼”
잠꾸러기는 날씬? “숙면하면 다이어트 돼”
  • 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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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1.1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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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숙면하면 잠자기 전 음식 섭취량이 줄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웬디 홀(Wendy Hall) 박사는 하루 수면 시간이 7시간 미만인 성인 42명을 수면 상담을 받은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으로 나눠 연구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UPI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두 집단 대상자의 손목에 센서를 착용하도록 해 이들이 잠들기 전 침대에서 보낸 시간과 수면 시간을 측정했다. 그 결과, 수면 상담을 받은 집단의 90%는 수면 시간이 평소보다 52분~1시간30분 늘어났다.

대상자들은 취침 전 먹은 음식을 일주일 동안 기록했는데 수면 상담을 받은 집단의 설탕 섭취량이 10g(38칼로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숙면하면 하루 열량 섭취량이 감소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수면 시간과 열량 섭취 사이에 식욕을 관장하는 호르몬이 개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 라지쿠마르 다스굽타(Rajkumar Dasgupta) 박사는 “우리 몸은 잘 때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leptin)이 분비되고, 식사 전에는 식욕 촉진 호르몬인 ‘그렐린’(ghrelin)이 분비된다”며 “수면 장애는 그렐린의 조절을 방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즉 수면 부족 등 수면 장애는 그렐린 분비를 촉진해 밤늦게 음식을 먹게 하고 숙면을 방해하는 악순환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다스굽타 박사는 숙면하기 위해 ▲잠자리에 들기 4~6시간 전 카페인과 알코올 섭취를 피할 것 ▲자기 전 적당한 양의 저녁 식사를 할 것 ▲어둡고 조용한 수면 환경을 만들 것 ▲자기 전 긴장을 풀 것 등을 실천하라고 조언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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