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식기세척기는 세균과 곰팡이가 많으므로 면역력이 낮은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슬로베니아 루블리아나대학 니나 건데-시머맨(Nina Gunde-Cimerman) 박사팀은 가정용 식기세척기 24개의 고무 씰에서 샘플을 채취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헬스데이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연구결과, 가정용 식기세척기에서 발견된 가장 흔한 세균은 슈도모나스, 대장균, 아시네토박터균이었고, 곰팡이는 칸디다, 크립토코커스 등이었다. 이들은 모두 기회감염을 일으키는 균이다.
기회감염이란 건강한 사람에게는 감염 증상을 유발하지 않지만 극도로 쇠약하거나 면역기능이 감소된 사람에게 나타날 수 있는 감염증상이다.
시머맨 박사는 “곰팡이는 일반적으로 찾아보기 힘드나 수돗물이나 음식 또는 애완동물을 통해 식기세척기로 유입된다”며 “세균의 경우 진입 원인이 분명하지 않지만, 오염된 음식이 주 원인이라고 추측한다”고 말했다.
이어 “식기세척기 및 가전제품은 일반적으로 안전하지만 면역력이 낮은 일부 사람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며 “식기세척기가 뜨겁거나 습기가 차 있을때는 열지 않은 것이 미생물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응용·환경 미생물학 저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