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수장이 정부의 문재인 케어 추진을 우려하는 의료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 박능후 장관과 건보공단 김용익 이사장은 4일 오전 11시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18년 의료계 신년하례회’ 중 축사 및 건배제의 자리에서 문재인 케어 추진 관련 의료계와 정부의 소통을 강조했다.
박능후 장관 “文케어, 의료계 도움 없이 성공 못해”
이날 박능후 장관은 축사에서 “최근 신생아 중환자실 사망사건 등으로 보건의료체계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높아져 환자 안전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검토 요구가 있다”며 “중증외상센터 부족으로 인한 의료공공성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비부담 없이 국민 누구나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보건의료체계에 대한 국민의 요구도 커지고 있다”며 “정부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과 함께 재난적 의료비 지원 등을 통해 국민의료비 부담을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정부의 정책 추진에 대해 의료계가 우려하고 있다”며 “정책 추진은 의료계의 도움 없이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진정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의료계와 지속적인 소통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익 이사장 “의료계 의견 반영 노력할 것”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은 건배제의에서 문재인 케어와 관련해 험난한 한해가 될 것을 우려하면서도 국민과 의료계의 이해관계가 대립되는 상황을 막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는 복잡한 한 해였다. 올해도 그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 전 건보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건보공단은 건강보험을 관리하는 기관으로 의료계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곳이다.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민과 의료계가 이해관계 때문에 반드시 대립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물론 어느 정도 긴장관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국민과 의료계의 이익이 대치되는 상황은 옳지 않다. 이를 위해 국민과 의료계의 의견을 반영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