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카페인이 함유된 따뜻한 차를 매일 마시면 녹내장 발생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앤 콜먼(Anne Coleman) 박사는 2005~2006년 미국 전국건강·영양조사(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에서 평균 40세 성인 남녀 1700명의 안구검진 결과와 식생활습관 등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 보도했다.
분석 결과, 카페인이 들어간 따뜻한 차를 매일 즐기는 사람들은 커피, 탄산음료를 마시는 사람들보다 녹내장에 걸릴 위험이 7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 이단 헥트(Idan Hecht) 박사는 “최근 연구에 따르면 차는 항산화물질을 포함하고 있다”며 “이는 안구 건강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C·E 및 아연과 비슷한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녹내장은 안구에 영양을 공급하고 안압을 유지하는 체액의 배출구가 좁아져 안압이 상승하고 망막의 시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을 말한다. 증상이 악화되면 시력이 점차 저하되고 종국에는 실명할 수 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안과학회지(British Journal of Ophthalmology)에 게재됐다.
한편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빅토리아 쳉(Victoria L. Tseng) 박사는 지난달 미국안과학회(American Academy of Ophthalmology) 연례회의에서 평소 중등도 이상의 운동(하루 7000보 이상 걷기)을 하는 사람들은 운동량이 적은 사람들보다 녹내장 발생 위험이 73% 낮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