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중국에서 에자이의 항암제 ‘렌비마’(렌바티닙)의 간세포암 적응증이 우선심사 대상에 지정됐다.
에자이는 올해 10월 렌비마의 승인을 신청한 바 있다.
더파마레터는 중국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CFDA)이 렌비마가 기존의 치료에 비해 임상적 이점이 현저하게 높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27일 보도했다.
CFDA의 우선심사 지정은 임상적 가치가 있는 신약 등에 한해 연구·개발·발매를 가속화하기 위해 지난해 2월부터 실시된 제도다. 우선심사에 지정되면 승인까지의 기간단축을 기대할 수 있다.
렌비마는 혈관내피세포증식인자수용체(VEGFR) 1-3 및 섬유아세포증식인자수용체(FGFR) 1-4, 혈소판유래성장인자수용체(PDGFR-α), RET유전자, KIT유전자를 동시에 억제하는 다중 키나아제 억제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갑상선암과 신세포암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에자이는 렌비마의 간세포암 적응과 관련, 올해 일본에서 6월, 미국과 유럽에서 7월, 대만에서 12월에 각각 승인을 신청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렌비마는 지난 2015년 10월 방사성 요오드에 불응한, 국소 재발성 또는 전이성의 진행성 분화 갑상선암 치료에 대한 적응증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승인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