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연어와 대구 등의 생선을 일주일에 최소 한 번 먹는 아이들은 생선을 전혀 먹지 않는 아이들보다 지능지수(Intelligence Quotient, IQ)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간호학과 지앙홍 리우(Jianghong Liu) 박사는 “9~11세 중국인 남녀 어린이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한 달 동안 생선을 얼마나 먹었는지 설문조사하고 IQ 검사 결과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21일 보도했다.
분석 결과, 생선을 일주일에 적어도 한 번 먹는 아이들은 생선을 일주일 동안 전혀 먹지 않은 아이들보다 IQ가 4.8점 더 높았다. 생선이 함유된 음식을 먹은 아이들의 경우 생선을 전혀 먹지 않은 아이들보다 IQ가 3점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는 부모의 교육수준, 직업, 결혼 여부, 자녀 수 등의 요소가 고려됐다.
리우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생선 섭취와 IQ 증가 사이 직접적인 상관관계를 입증하지 못했지만,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부모들은 성장기 어린이들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일주일에 최소한 한 번은 생선요리를 식탁에 올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대학 사만다 헬러(Samantha Heller) 박사는 “생선에는 필수지방산인 오메가3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며 “오메가3는 태아의 뇌와 눈의 신경기능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성인의 눈과 심장, 뇌의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4~7세 어린이들에게 수은 함유량이 적은 새우와 통조림 참치, 연어, 대구, 메기 등을 일주일에 1~2번 56g, 8~10세는 85g, 11세 이상에게는 113g을 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사이언티픽 리포트 저널(Journal 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