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바이오틱스 시장 갈수록 성장 … “잠재력 풍부”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갈수록 성장 … “잠재력 풍부”
2016년 전년 대비 21% 성장, 2000억원대 육박…쎌바이오텍·콜마·종근당·일동 등 선전
  • 김은지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7.12.2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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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국내·외 건강기능식품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이 갈수록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미국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기준 글로벌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약 34조6700억원, 2022년에는 무려 60조원에 달할 것이란 관측이다.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 최근 발간한 ‘2016년 건강기능식품 국내 시장 규모 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전체 시장은 1903억원으로 2015년 대비 20.5% 성장했다. 이는 건기식 전체 시장의 약 10%에 달하는 수치다.

시장점유율도 지난 2012년 3.7%에서 지난해 9%로 3배 가까이 증가하며 처음으로 비타민 및 무기질을 따돌렸다.

▲ 2016년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상위 5개 업체 (출처: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업계에서는 시장 성장의 이유로 프로바이오틱스가 갖고 있는 성장잠재성을 꼽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면역기능 개선과 노령화 등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프로바이오틱스 시장규모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라며 “아직 국내 시장은 초기 성장단계여서 선점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고 말했다.

이어 “의약품 사업에서 약가인하, 리베이트 규제책, 제네릭 이익률 저하 등 한계를 느낀 제약사들이 후발주자로 나서 연달아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여러 제약사의 경쟁이 치열한 만큼 차별화된 제품으로 승부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쎌바이오텍, 국내·해외 매출 모두 ‘압도적’ 1위 … 종근당·일동 등 선전

이 시장의 선두주자는 쎌바이오텍이다. 1995년 설립돼 일찌감치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 ‘듀오락’ 브랜드로 뛰어든 쎌바이오텍은 지난해 국내 매출액 303억원을 기록하며 2위(177억원)인 콜마비앤에이치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국내 시장의 경우, 지난 2월 올리브영에 뉴트라듀오락 제품을 공급하는 등 판매채널을 다양화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판매 약국을 약 1000개 이상 늘렸다. 최근에는 간·위·장을 종합 관리하는 ‘듀오락 위장간케어’를 신제품으로 출시하며 시장 입지를 더욱 굳히고 있다.

수출 분야에서도 월등한 성과를 냈다. 쎌바이오텍은 프로바이오틱스 총 수출액 334억원 중 250억원을 수출했다. 건기식 전체 수출액 1084억원의 25%에 달하는 수치다.

해외 시장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아시아시장 공략을 위해 싱가포르 드러그스토어 ‘가디언’과 ‘왓슨스’에 듀오락 브랜드를 입점했다. 듀오락은 싱가포르에 출시된 지 2년도 채 되지 않아 현지 병원클리닉 분야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 해마다 성장세를 이어가는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서 지난해 쎌바이오텍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쎌바이오텍은 현재 단순 건강기능식품 개발에서 벗어나 과민성 대장 증후군, 장누수 증후군, 염증성 장질환, 아토피, 여드름, 골다공증 등 치료제 목적으로 프로바이오틱스 영역 확대를 꾀하고 있다.

주요 제약업체들도 이 시장에서 분발하고 있다.

종근당 자회사인 종근당건강은 대표제품인 ‘락토핏’ 시리즈를 앞세워 지난해 17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3위에 안착했다.

지난 8월에는 국내 장수마을에서 발견한 특허 유산균 ‘락토바실러스 퍼맨텀 PL9988’을 함유한 ‘락토핏 장수미락’을 출시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 제품은 장 부착성, 내산성, 내담즙산성, 장내 유해균 억제력 등이 우수해 유산균이 장에 오래 머물 수 있어 중·장년층에게 도움을 준다.

일동제약 자회사인 일동바이오사이언스도 선전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지난 2015년 ‘지큐랩’ 브랜드를 선보이고 프로바이오틱스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169억원을 달성해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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