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건성황반변성 환자, 심한 운동 피해야”
“남성 건성황반변성 환자, 심한 운동 피해야”
과도한 운동시 습성황반변성 발병 가능성 높아져
  • 이동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7.12.2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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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연구팀이 우리나라 성인 남녀 20여만명에 대한 빅데이터를 조사하여 습성황반변성의 위험인자에 중년 남성들의 잦은 중증도 운동이 포함될 수 있음을 밝혀냈다.

[헬스코리아뉴스 / 이동근 기자] 고위험 건성황반변성 증세를 지닌 남성은 너무 과도한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안과 김성수·임형택 교수팀은 2002~2003년 국가검진 결과자료를 이용해 45~79세 성인남녀 21만1960명 중 황반변성 발병군을 연구대상으로 확보한 뒤 2009~2013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잦은 운동량의 남성군에서는 1만명 중 11.8명에서 습성황반변성이 발생했고, 운동을 하지 않는 남성군 중에는 1만명 중 5.7명에서 습성황반변성이 발병했다. 즉 잦은 중강도 운동량 집간의 습성황반변성 발병량이 약 54% 더 높았다.

다만 여성은 운동량과 황반변성 발생 사이에는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김성수 교수는 “습성황반변성은 워낙 드물고 희귀한 질환이라 장기간에 걸쳐 운동과 발생연관성을 추적 관찰했던 사례가 없어 이번 연구결과가 검증력 차원에서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연구팀이 제시한 수치는 운동량 차이로 나눈 집단들의 상대위험비로 습성황반변성은 발생자체가 희귀하기에 당연하게도 절대위험비는 매우 낮아진다”며 “‘황반변성을 일으킬 수 있으니 40세 이후엔 운동을 하지 말라’라는 의미로 오해돼선 안된다”고 말했다.

즉 지금 한 쪽 눈에 습성황반변성 증세를 지니고 있거나 고위험 건성황반변성 증세를 지닌 남성이 운동을 줄여도 충분히 건강한 상태가 유지될 수 있다면 너무 과도한 운동을 삼가는 편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수준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한편 습성황반변성은 흔치 않은 희귀질환이다. 국내 발병률은 40세 이상 성인 1만명 당 연평균 3명 정도로 조사된다. 최근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발병율이 증가되고 있어 원인 규명과 예방을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이다. 이번 연구는 ‘미국의학회 안과학지’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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