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배우자나 파트너 없이 혼자 사는 심장질환자는 배우자나 파트너가 있는 심장질환자보다 사망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에모리대학 아쉬드 큐유미(Arshed Quyyumi) 박사는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미국 성인 남녀 (평균 63세) 6000명 이상의 의무기록과 배우자·파트너 유무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UPI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분석 결과, 배우자나 파트너가 없는 심장질환자는 배우자나 파트너와 함께 사는 심장질환자보다 사망 위험이 45% 높았다. 연구팀은 분석 전 대상자의 질병의 중증도, 투여약물, 사회·경제적인 요인을 고려했다.
큐유미 박사는 “이번 연구는 병원에 입원한 심장질환자만을 대상으로 진행돼 인과관계를 입증하지는 못했다”며 “다만 혼자 사는 심장질환자는 사회적 지지체계가 부족하고 스트레스, 우울증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으며, 처방받은 약을 꾸준히 먹지 않는 경향이 있으므로 사망 위험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협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