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종근당 지난해 이어 올해도 원외처방 1위 다툼 ‘치열’
한미약품·종근당 지난해 이어 올해도 원외처방 1위 다툼 ‘치열’
한미약품, 3864억원으로 1위 … 2위 종근당, 1위와 단 31억원 차이
  • 김은지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7.12.15 16: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한미약품과 종근당이 원외 처방실적 1, 2위를 치열하게 다투고 있다.

원외처방은 전체 전문의약품 시장의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제약사마다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원외와 원내 처방 등의 매출 비중이 다르므로 이것만으로 제약사의 전체 실적을 평가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실적을 가늠하는 척도로 활용된다.

한미약품 3864억원으로 1위 … 2위 종근당, 1위와 단 31억원 차이

18일 의약품 시장조사업체 유비스트의 원외 처방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한미약품은 전년 동기 대비(3669억원) 5.3% 증가한 3864억원을 기록했다. 2위인 종근당은 전년 동기 대비(3590억원) 6.8% 성장한 3833억원의 처방실적을 올리며 한미약품을 바짝 뒤쫓았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6년 전년 대비(3926억원) 15% 성장한 4524억원을 기록하며 2위였던 순위를 단숨에 1위로 끌어올렸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주력 제품인 ‘아모잘탄’(고혈압 치료제)과 ‘아모디핀’(고혈압 치료제), ‘로수젯’(고지혈증 치료제), ‘구구∙팔팔’(발기부전 치료제) 등의 안정적 성장이 처방액 상승을 견인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2009년 출시한 아모잘탄에 이어 올해 9월 ‘아모잘탄플러스’, 10월에는 ‘아모잘탄큐’ 등을 출시하며 ‘아모잘탄 패밀리’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회사는 아모잘탄 패밀리로 연간 합산 매출 1000억원대에 도전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10월까지 아모잘탄 하나만으로도 535억원의 원외 처방실적을 기록했기에 이러한 계획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 국내 상위 10위 제약사 연도별 원외처방 조제액

종근당은 지난 2015년 3위(3823억원)에서 지난해 4373억원으로 14% 성장률을 보이며 2위 자리에 올라섰다. 올해에는 3833억원을 기록하며 그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지난해부터 이탈리아제약사 이탈파마코로부터 원료의약품을 공급받아 완제의약품을 만들어 판매 중인 뇌기능 개선제 ‘종근당글리아티린’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원외처방액 414억원을 기록하며 회사 외형 확대에 큰 기여를 했다.

이 밖에도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의 제네릭인 ‘리피로우’는 389억원, 로슈로부터 국내 판권을 넘겨받고 직접 생산·판매 중인 고혈압치료제 ‘딜라트렌’은 289억원, 지난 2013년 내놓은 고혈압복합제 ‘텔미누보’는 247억원 등의 처방실적을 올리며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했다.

▲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한미약품과 종근당이 외래 처방실적 1, 2위에 오를 전망이다.

3위에는 3065억원을 기록한 대웅제약이 올랐다. 전년 동기 대비(3203억원) 4.3% 하락한 수치다. 대웅제약은 지난 2015년 1위를 기록했지만 지난해(3859억원) 6% 하락하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어 동아에스티(2156억원), CJ헬스케어(2036억원), 유한양행(1956억원), 한독(1946억원), 삼진제약(1673억원), 대원제약(1643억원), 일동제약(1566억원) 등의 순으로 원외처방액 매출액이 높았다.

업계 관계자는 “한미약품과 종근당은 자체개발 신약, 복제약, 개량신약 등을 앞세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며 “다만 한미약품과 종근당의 올해 10월까지 원외처방액은 31억원 차이에 불과해 남은 2개월의 수치가 올해 1위를 판가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