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 소방관 ‘흑색종’ 주의해야
30~40대 소방관 ‘흑색종’ 주의해야
美 연구팀 “흑색종 유병률, 일반인 70배” … “전신 피부 검진 필수”
  • 권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7.12.1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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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소방관은 일반인보다 피부암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마이애미대학 실베스터종합암센터 알베르토 카반-마르티네즈(Alberto Caban-Martinez) 박사는 미국 플로리다주(州) 소방관 2400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UPI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분석 결과, 전체 소방관 중 109명(4.5%)이 피부암을 진단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악성 종양인 흑색종을 진단받은 소방관은 17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흑색종 유병률은 0.7%로 일반인(0.011%)보다 70배 가량 높았다.

소방관들이 피부암과 흑색종을 진단받았을 때 평균 나이는 각각 42세, 38세로 집계됐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피부암과 흑색종을 진단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 소방관은 일반인보다 피부암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카반-마르티네즈 박사는 “소방관들이 다루는 화학 물질과 근무환경이 피부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낮 근무 동안 자외선 노출 ▲작업 후 소방 장비에 붙은 오염 물질을 적절히 제거하지 않은 경우 ▲공회전 중인 디젤 엔진 소방차로부터 나오는 배기가스 등을 피부암 발생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의사들은 환자의 직업이 소방관이라면 전신 피부 검진과 피부암 예방 교육을 해야 할 것”이라며 “일부 소방관들은 나이들기 전까지 피부암 검진을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으므로 젊을 때 전신 피부 검사를 시작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흑색종은 멜라린 색소를 만들어 내는 멜라닌 세포가 악성화돼 생기는 암이다. 내부 장기에 전이되는 흑색종은 경과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의 경우 손, 발바닥, 손톱, 발톱에 발병하기 쉽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국내 흑색종 신규 환자는 3000명을 넘었다. 이후 2014년 3822명, 2015년 3258명, 2016년 3484명으로 집계됐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학협회 피부과학 저널(Journal JAMA Dermat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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