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사 대부분 연말 쉬는데, 국내사 ‘절반’만 휴무
다국적사 대부분 연말 쉬는데, 국내사 ‘절반’만 휴무
녹십자 등 8곳 최장 10일 휴가 … “연말 휴가 제도 만족도 높아 … 반영 기대”
  • 김은지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7.12.15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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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연말이 다가오면서 다국적 제약업계 직원들은 대부분 휴가 준비를 하고 있지만, 국내 제약업계 직원들 중 절반은 회사에서 연말 분위기를 내야 할 전망이다.

국내사 절반 “연말 정상 근무” … 녹십자 등 총 8곳, 최장 10일 휴가

헬스코리아뉴스가 27개 국내 제약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연말 휴가가 없는 제약사는 절반에 가까운 13곳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주말과 크리스마스, 신정 등의 4일 정식 휴일만 보내고 나머지 날은 정상근무를 한다.

국내 제약업계 중 연말 휴가가 가장 긴 회사는 녹십자, 부광약품, 삼일제약, 삼진제약, 영진약품, 한미약품, 한화제약, 휴온스 등 8곳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들은 22일 공식적으로 업무를 종료하고 23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최장 10일 동안 휴가에 돌입한다.

녹십자는 지난해부터 장기 휴가제도를 운용중이다. 영진약품과 한화제약은 이미 수년 동안 연말 휴가제도를 진행해 왔다.

삼진제약은 올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두자릿 수 이상 성장할 경우 휴가를 주기로 약속, 목표 달성 기념으로 전 직원 휴가를 진행한다. 지난해에도 직원들의 건의에 따라 영업목표 조기 달성 시 조기 휴가를 하겠다고 약속하고 이행한 바 있다.

이 밖에 SK케미칼, 종근당, LG 화학 등 3곳은 28일부터, JW중외제약은 29일부터 휴가를 얻게 된다.

자율적으로 휴가를 쓸 수 있게 한 회사들도 있다. 대웅제약과 유한양행은 자율적으로 일주일 동안 휴가를 쓸 수 있도록 했으며, 일동제약은 26일부터 29일까지 개인연차를 사용한 단체 휴무를 가진다.

▲ 다국적 제약사와는 달리 대부분의 제약사들은 장기 휴가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출처 : 포토애플=메디포토>

연말 장기 휴가가 있는 A제약사 관계자는 “연말휴가 제도는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업무 효율성을 높여 장기간 효능을 내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쉬는 기간을 대비해 해야 할 업무는 많지만 휴가 동안 재충전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더 좋다”고 설명했다.

연말 휴가가 없는 B제약사 관계자는 “국내사들은 대부분 연말 휴가라는 개념이 없었지만 요즘에는 이러한 변화가 확산되고 있다”며 “국내사에도 연말 휴가제도가 반영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C제약사 영업사원은 “사실 연말에는 병원 도는 것도 부담스럽다. 찾아가면 다들 싫어한다”며 “차라리 연말 잦은 술자리로 인해 피곤해진 몸을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을 줬으면 좋겠다. 이럴 땐 다국적 제약사가 부럽다”며 한숨을 쉬었다.

▲ 최장 10일에서 최단 4일 연말 휴가가 있는 국내사 : 녹십자, 부광약품, 삼일제약, 삼진제약, 영진약품, 종근당, 한미약품, 한화제약, 휴온스, LG 화학, SK케미칼 (이상 가나다순)

▲ 자율적으로 연말 휴가를 쓰는 국내사 : 대웅제약, 유한양행, 일동제약 (이상 가나다순)

▲ 연말 휴가가 없는 국내사 : 건일제약, 동국제약, 동아ST, 메디톡스, 보령제약, 삼천당제약, 알리코제약, 유나이티드제약, 유니메드제약, 진양제약, 코오롱생명과학, 하나제약, CJ헬스케어 (이상 가나다순)

한편 국내사와는 다르게 대다수 다국적 제약사들은 개인 연차를 포함해 12월 초중순부터 휴무에 돌입한다.

갈더마코리아는 14일, 노바티스·아스트라제네카·베링거인겔하임·암젠 등은 21일, 애브비와 화이자는 22일, 사노피는 26일부터 공식 휴무를 시작한다. MSD, 머크, 로슈, 바이엘, 릴리, 얀센, 세엘진 등은 공식 클로징 대신 자율적으로 연차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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