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비대위 “협회가 비협조” … 의협 “그런 적 없다”
의협 비대위 “협회가 비협조” … 의협 “그런 적 없다”
의협-의협비대위 갈등 수면 위로 부상
  • 이동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7.12.13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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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동근 기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와 의협 사이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의협 비대위 기동훈 홍보위원장은 13일 사퇴 입장을 표명하는 글을 통해 “홍보위원장직을 사퇴하면서 추후 비대위가 바로 서기 위해 추무진 집행부의 비협조 문제를 짚고 넘어간다”며 “의협 집행부가 비대위 활동에 있어서 재정, 대회원 문자 홍보, 비대위 보도자료 배포 등에서 비협조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기 위원장은 ▲예산 집행에 문제가 없다는 법률자문을 비대위가 받았음에도 의협 집행부는 대의원총회 결과가 정관에 위배된다고 주장 ▲의협이 기존에 가지고 있는 회원DB 접근을 위한 카카오톡 옐로아이디, 문자 이메일 DB 제공 지연 ▲보도자료 배포 지연 ▲비대위와 전혀 논의 없이 국회의원들 앞에서 의·한·정 협의체 제안 등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그는 이어 “추무진 회장은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움직였다”며 정치적으로 전국 의사 궐기대회를 이용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의협은 같은 날 보도자료를 통해 “내부적으로 단합이 필요한 시기에 불협화음을 일으킬 수 있는 발언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반박했다.

의협 측은 예산집행과 관련, 집행부도 자체 외부 법률자문을 구한 결과 정관과 상충되는 문제점이 있다는 의견을 받았으며, 특히 감사보고서에서도 예산집행에 정관 위배가 된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행부는 비대위 활동에 예산집행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비대위원장의 승인을 받은 비용은 우선 투쟁 및 의료법령대응특별회계에서 집행토록 하였으며, 지난 11월 9일부터 예산집행을 시작하여 청구한 부분은 6차에 걸쳐서 모두 지급했다”고 해명했다.

또 카카오톡 옐로우아이디, 이메일, 문자 사용에 대한 회원 DB 접근 권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전후 사정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비대위가 작성한 보도자료를 지연시켰다는 기 위원장의 주장에 대해서는 “8일 ‘주 평균 15만 명이 공유, 비대위 홍보 콘텐츠 두각’이라는 비대위 보도자료에서 페이스북 페이지 노출도를 설명하는 과정에 집행부와 비대위를 비교하면서 의도적으로 집행부의 노출도가 낮다는 점을 부각하여 집행부의 홍보 활동이 부진하다고 비춰질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만 수정을 요구한 바 있을 뿐 지연 없이 배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추무진 회장이 총궐기대회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했다는 기 위원장의 주장에 대해서는 “총궐기대회의 성공을 위해 집행부로서 최선을 다해 지원하려 한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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