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전국 의사들이 문재인 케어와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반대를 위해 거리에 나섰다. 날씨는 쌀쌀했지만 이들은 의료계의 권익을 지키고, 국민 건강을 수호해야 한다는 열정으로 뜨거웠다.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는 10일 오후 1시부터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국민건강수호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집회 전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측의 예상 참가인원은 3만명이었다. 이날 경찰측은 7000명으로 추산했지만, 의협 관계자는 “3만명이 왔다. 집회 인원이 늘어선 길이를 보라”며 시위자들을 손으로 가리켰다.
오후 1시경 시위대는 대한문 앞에서 도로 차선 4개를 차지했고, 그 줄은 300m가량 이어졌다. 행사가 진행되면서 각 지부장이 출석 상황을 보고하면서 인원이 추가됐다.
의협 비대위 이필수 위원장과 추무진 회장 등 연사들의 연설에 이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문하늘 본과학생이 공연에서 대표적인 민중가요 ‘아침이슬’을 부르자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청와대 앞 행진은 오후 3시께 진행됐다. 시위대는 대한문에서 청와대까지 왕복 5km를 경찰의 통제를 받으며 문재인 케어와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반대 구호와 함께 이동했다.
시위대 선두는 오후 3시 45분 청운효자동주민센터를 지나 효자치안센터까지 진입했다. 이곳에서 이필수 비대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드리는 말씀’ 성명을 발표하고 투쟁 구호를 제창했다.
청와대 앞 집회 뒤 시위대는 같은 경로로 대한문으로 복귀했으며, 이후 이필수 비대위원장의 “의사들은 계속 국민건강을 위한 의료계의 목소리를 낼 것을 약속한다”는 폐회사를 끝으로 오후 5시10분 총궐기대회 일정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