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 ‘비침습적 검사’로 알 수 있다
녹내장 ‘비침습적 검사’로 알 수 있다
‘빛 간섭 단층 혈관조영검사’ 기존 침습적 검사 대체 증명
  • 권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7.12.04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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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당서울대병원 김태우 교수(안과)

[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녹내장의 원인이 되는 시신경 주변의 맥락막 혈류 저하를 비침습적인 검사법으로 관찰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김태우, 이은지 교수팀은 시신경 혈류 저하를 보인 녹내장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기존의 침습적 검사인 인도시아닌그린(특수 형광물질로 조영제의 일종) 혈관조영검사와 빛 간섭 단층 혈관조영검사를 통해 각각 관찰한 시신경유두 이미지를 비교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4일 발표했다.

연구 결과, 시신경 주위에 맥락막 혈류가 국소적으로 감소한 영역이 두 검사에서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녹내장 환자의 시신경 혈류 저하를 관찰하는 데 있어 비침습적 검사법이 기존의 침습적 검사 못지않게 정확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는 것이 분당서울대병원측의 설명이다.

▲ 빛간섭단층 혈관조영검사(좌) 및 인도시아닌그린 혈관조영검사(우)로 얻은 녹내장 환자의 시신경유두 이미지. 붉은색 점선으로 둘러싸인 비관류 영역(혈류가 감소한 영역)이 일치한다. <사진:분당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이은지 교수는 “빛 간섭 단층 혈관조영검사가 기존의 침습적 검사를 대체할 수 있는 정확한 검사법임을 최초로 증명했다”며 “앞으로 새로운 검사법을 이용해 부작용 없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녹내장 환자의 시신경 혈류 상태를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태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토대로 녹내장의 병인을 자세히 밝히는 후속 연구들이 활발해지길 기대한다”며 “향후 연구를 통해 시신경 혈류 저하가 녹내장 환자의 시신경 손상을 가져오는 구체적 기전이 밝혀진다면, 앞으로 새로운 치료방침을 정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녹내장은 시신경 손상으로 인해 시력장애가 생기거나 심하면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는 3대 실명 질환 중 하나다. 60세 이상 인구의 약 5%에서 발병한다. 주요 원인은 안압 상승에 의한 시신경 압박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 결과는 ‘안과학(Ophthamology)’ 8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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