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가 총궐기대회와 관련해 집행부의 활동에 대해 격려하고 나섰다. 하지만 선거 운동 의혹을 불러일으킬 행보에 대해서는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의협 집행부는 지난 28일 대회원 궐기대회 관련 서신을 배포하고 반상회 참여를 독려하는 공문을 보냈다. 이에 일부 회원들은 비대위와 집행부의 중복된 메시지에 혼란스러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비대위 이필수 위원장은 30일 성명을 통해 “집행부가 회원들을 독려하고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나쁘게 생각하고 싶지 않다”며 “비대위의 가장 큰 업무 중 하나가 총회에서 의결된 사항에 대한 의료계의 목소리를 한데 모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벌써부터 선거 운동? … 경쟁 과열 ‘경계’
의협 비대위의 이 같은 행보는 다음 달 개최 예정인 총궐기대회에 만전을 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비대위는 집행부의 독자적인 행보가 선거 운동으로 비칠 수 있어 경계하는 모습이다.
이 위원장은 “다만 집행부가 반상회 조직 등의 활동 계획에서 비대위가 이미 시도의사회와 협조하에 진행하던 부분들을 고려하고 사전 논의를 거쳐 회원들이 혼란스러워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별개의 활동으로 마치 경쟁적인 활동처럼 보이면 사전 선거 운동이라는 의혹을 계속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 의사총궐기대회는 12월10일 오후 1시 서울 대한문 앞에서 열릴 예정이다. 의협 비대위에 따르면 집회 참여자는 약 3만명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