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창문이나 방문을 열어 침실을 환기한 상태로 자면 숙면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에인트호벤공과대학 아싯 쿠마르 미슈라(Asit Kumar Mishra) 박사는 건강한 성인 17명을 창문이나 문을 열고 자는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으로 나눠 5일 동안 수면 양상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27일 보도했다.
분석 결과, 창문이나 방문을 열고 자는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수면의 질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미슈라 박사는 “방안 이산화탄소 수치가 낮을수록 수면의 깊이와 효율성이 좋아졌고 잠에서 깨는 횟수는 줄었다”고 말했다.
미국 레녹스힐병원 스티븐 페인실버(Steven Feinsilver) 박사는 “선선한 환경이 숙면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알려졌지만, 수면의 질과 공기 중 이산화탄소 수치의 연관성은 주목받지 못했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수면의 질이 주변 환경의 물리적 특성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실내공기 저널(Journal Indoor Air)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