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따뜻한 연말을 위한 제약사들의 사회 봉사활동이 끊이지 않고 있다. 마케팅 효과 및 연말에 대한 의미가 담긴 활동인 만큼 방식도 각양각색이다.

유한·SK·유나이티드 등 김장나눔 ‘활발’

제약사들의 가장 흔한 사회공헌 활동은 단연 김장나눔이다.

유한양행은 최근 본사와 연구소, 공장 임직원 약100명이 참여한 가운데 각 사업본부가 소재한 서울, 용인, 오창에서 1500포기 분량의 김장김치를 담궜다. 김치는 각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과 복지 기관 등 총 300곳에 전달됐다.

SK케미칼은 지난 15일 성남시청에서 SK C&C, SK가스, SK플래닛 등 성남 지역 관계사들과 함께 지역 저소득층을 위한 ‘SK행복김치’ 전달식을 진행했다. 올해 전달된 김치는 총 3520포기(10㎏상자 650개 분량)로 성남시와 성남시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지역의 650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도 임직원 약 130명과 함께 지난 11일 강원도 철원군 서면 자등리 자누리골방문자센터를 방문해 마을 이장단과 부녀회원들과 함께 김장을 했다. 직원들과 주민들이 담근 김치 2300포기는 해당 마을과 유나이티드제약 서울 본사, 세종시 공장, 연수원, 여명학교, 하늘꿈학교 등 도움이 필요한 북한 이탈 주민들과 불우이웃들에게 전달됐다.

JW중외제약의 공익재단인 중외학술복지재단은 최근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가졌다. 이날 봉사활동에 모인 JW중외제약과 JW생명과학 임직원 약 30명은 김장김치 150포기를 당진시 노인복지관을 통해 인근 지역 독거 및 장애어르신 약 100가구에 전달했다.

녹십자 임직원 50명은 용인시기흥장애인복지관을 찾아 ’사랑가득! 희망가득 김장김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봉사단이 담근 760kg의 김장김치는 복지관에 등록된 저소득 장애인과 독거노인 80가정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녹십자·유나이티드, 음악으로 감동 전해

연말을 앞두고 음악 재능나눔을 통해 감동을 전하는 제약사도 있다.

녹십자는 지난 18일 용인시기흥장애인복지관을 찾아 ‘음악 재능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녹십자와 가족사 임직원으로 구성된 사내합창단 ‘지오코소’의 공연으로 시작됐다. 봉사단원들은 20여명의 발달장애우들과 함께 합창곡을 불렀으며, 노래퀴즈, 절대음감 맞추기 등 레크레이션 활동을 진행했다.

유나이티드문화재단은 지난 7일 서울시 강남구 유나이티드문화재단 아트홀에서 카자흐스탄 우슈토베 지역의 고려인들을 초청해 ‘유나이티드 가족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음악회는 고려인 강제 이주 80주년을 맞아 유나이티드문화재단과 고려인 지원 사업단체인 나우 재단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염색·벽화그리기 등 이색 봉사도 ‘인기’

회사의 제품을 활용한 봉사나 미술 재능나눔을 통한 이색 봉사도 눈길을 끈다. 동아쏘시오그룹과 동국제약이 대표적이다.

동아제약은 지난 20일 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에서 관내 노인들을 대상으로 염색 봉사활동 ‘비겐어게인(Bigen Again) 캠페인’을 실시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동아제약 임직원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은 동아제약 크림타입 염모제 ‘비겐크림톤’을 활용해 어르신들에게 직접 염색을 해 드렸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지난 9일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회기역에서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동아제약 신입사원과 선배직원으로 이루어진 ‘동아멘토링’ 멘토, 멘티 40여 명이 참여했다.

동국제약은 대표제품인 ‘인사돌’을 내세워 봉사를 진행했다. 지난 7월에 이어 최근 보건복지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 노인들의 구강건강을 위해 칫솔, 치약으로 구성된 효박스 300개를 추가 지원했다. 효박스는 동국제약과 협약이 체결된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전국 6개 기관으로 나눠 노인들에게 전달됐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사들의 사회 공헌 활동은 어려운 이웃이 겨울을 나는 데 보탬이 될 뿐 아니라 회사를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더 많은 제약사들이 이런 봉사활동에 공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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