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의약품 시장 진출, 韓제약기업 강점 활용해야”
“中 의약품 시장 진출, 韓제약기업 강점 활용해야”
“탄탄한 기술력과 R&D 역량·특수 제제 제조력·코슈메디컬 제품 등으로 승부”
  • 김은지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7.11.2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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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세계 2위 규모인 중국 의약품 시장에 진출을 위해서는 한국 제약기업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17일 서울 삼성동 소재 라마다호텔에서 개최한 ‘해외제약전문가 C&D(Connect & Develop, 연결과 개발) 포럼’에서 보건산업진흥원 펑 타오(Feng Tao) 상임컨설턴트는 ’중국 의약품 시장의 기회와 한·중 협력‘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 17일 서울 삼성동 소재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해외제약전문가 C&D 포럼’에서 보건산업진흥원 펑 타오 상임컨설턴트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타오 컨설턴트는 한국 제약기업의 강점으로 ▲바이오시밀러, 줄기세포약물 등 탄탄한 기술력과 R&D 역량 ▲구강붕해 필름, 안과 의약품 등 일부 특수 제제 제조력 ▲코슈메디컬 제품 등을 꼽았다.

그는 “구강붕해 필름, 건조분말흡입기 등의 특수 제제는 중국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제품”이라며 “이 밖에도 의료기기, 화장품, 식품, 코슈메디컬 등의 제품도 기술력과 비용 경쟁력이 있는 한국 제품의 장점이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신약과 더불어 희귀의약품, 항암제품 및 신속심사 자격을 쉽게 얻을 수 있는 제품의 판매 협력도 중국 의약품 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판매 협력, 공동 연구 또는 기술이전, 합작·합자 등 양국의 협력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중국 시장 개척, 협력파트너 모색 중요 … 시장 수요 맞춤 의약품도 관건”

타오 컨설턴트에 따르면 중국 시장 개척을 위한 시장진입 전략과 상호보완성 있는 협력 파트너 모색 등의 협력 전략이 필수다.

어떤 제품이 중국의 관련 규정에 부합하는지 중국의 관련법을 활용해 어떻게 중국 진출을 할 것인지 고려해야 하며, 마케팅 능력·판매 채널 및· 인허가·임상능력 등을 보유한 협력 파트너를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타오 컨설턴트는 “중국 파트너는 중국 시장 진출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 측과 함께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므로 중국 파트너에게 100% 의존하는 것은 문제”라며 “심혈관제제, 비스테로이드 소염제 제네릭 등 중국에서 필요하지 않은 제품으로 진출을 하는 것도 자주 발견되는 문제이므로, 시장의 수요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풍부한 자금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의약품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다만, 신약이 상대적으로 적어 중국 국내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산업집약도가 낮다는 것이 단점이라 기술력이 있는 한국 헬스케어 산업이 성장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 세계 2위 규모인 중국 의약품 시장에 진출을 위해서는 한국 제약기업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타오 컨설턴트는 중국 시장 수요에 맞는 의약품으로▲에이즈 ▲결핵 ▲간염 ▲희귀질환 ▲악성종양 ▲소아용 의약품 ▲노인 제품 등을 꼽았다.

중국 의약품 시장에서 임상적 가치를 지닌 의약품으로는 ▲중국과 해외에서 시판되지 않은 신약 ▲신약의 제조소를 중국으로 이전한 제품 ▲선진적인 원료약품 및 분량·기술·혁신적인 치료 기술·임상 등이 충분히 완료된 제품 등을 제시했다.

한편, 중국 의약품 시장은 지난 2005년 6.4%, 2011년 14.7%, 2015년 24.7% 등 수요 및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노년층 의료·의약품 시장 규모는 앞으로 5년 내 2015년 대비 약 2배인 1조3600억위안, 10년 내에는 2조4000억위안(2015년 대비 약 3배)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의 R&D형 제약기업수도 지난 2015년 105개에서 지난해 147개로 증가함에 따라 아시아 최대, 독일과 프랑스를 제치고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신약개발국으로 성장한 바 있다.

타오 컨설턴트는 ”중국은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만성질환 환자들은 계속 늘어날 것이며, 현재 인구 약 90%가 의료보험에 가입돼 있어 건강에 대한 관심 역시 크게 높아졌다“며 ”앞으로 3~5년 사이 한국 제약사들이 가장 큰 기회를 볼 수 있는 곳은 바로 중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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